2025년 02월 24일(월)

U-20 축구 대표팀 혈투 끝에 우즈벡 꺾고 아시안컵 4강 진출... 13번째 '우승' 도전한다

인사이트대한축구협회


한국 20세 이하(U-20) 축구 대표팀이 아시안컵 4강에 진출하며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확보했다.


23일 이창원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중국 선전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8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3-1로 승리했다.


전·후반과 연장전을 포함해 3-3으로 비긴 뒤, 키퍼 홍성민의 선방 덕분에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통산 12회 우승을 차지한 최다 우승국으로, 마지막 우승은 2012년에 있었다. 이번 대회를 통해 13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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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간으로 오는 26일 오후 사우디아라비아와 결승 진출을 놓고 격돌할 예정이다.


조별리그에서 D조 1위로 올라온 한국은 경기 시작 직후 상대에게 페널티킥을 내줬으나, 홍성민의 선방으로 위기를 넘겼다. 


그러나 전반 18분, 우즈베키스탄의 코너킥 상황에서 아실베크 주마예프에게 헤더 선제골을 허용했다. 이에 한국은 전반 26분 신민하가 코너킥 상황에서 득점하며 응수했다.


후반전에는 윤도영이 오른쪽 구석에서 차올린 코너킥이 혼전 상황 속에서 신민하의 왼발 동점 골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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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16분에는 김태원이 추가 골을 넣으며 격차를 벌렸다. 하지만 후반 수비 집중력이 흔들리며 무캄마달리 우린보예프와 아브두가푸 카이다로프에게 연속 골을 내줘 동점을 허용했다.


연장전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한 두 팀은 승부차기에 돌입했고, 세 번째 키커까지 1-1로 맞섰다.


홍성민은 우즈베키스탄 무로디온 코밀로프의 슛을 막아내며 팀을 구했다. 마지막 키커 하정우가 침착하게 골망을 흔들며 준결승과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확정지었다.


한국 대표팀의 활약은 이번 대회에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대회를 통해 한국 축구가 다시 한번 아시아 무대에서 그 실력을 입증할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