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맥주 시장 점유율 1위 아사히, 다음 달 가격 인상
롯데아사히주류
다음 달부터 국내 수입 맥주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일본 아사히 맥주 가격이 인상된다. 업계에서는 아사히의 가격 인상을 시작으로 다른 수입 맥주 브랜드도 가격을 줄줄이 올릴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아사히 맥주의 편의점 판매 가격은 오는 3월 1일부터 8~20%가량 인상될 예정이다. 글로벌 물류비 상승, 원자재 가격 인상, 환율 변동 등의 영향에 따른 가격 인상으로 풀이된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아사히 수퍼드라이 캔맥주 350ml는 기존 3500원에서 4000원으로 500원(14.3%) 인상된다. 500ml 제품은 기존 4500원에서 4900원으로 8.9% 오를 예정이다.
생맥주 캔 제품도 인상 폭이 크다. 아사히 수퍼드라이 생맥주 캔 340ml는 4500원에서 4900원으로 8.9% 인상된다. 병맥주 제품은 가격 인상률이 가장 높다. 아사히 수퍼드라이 병맥주 640ml는 기존 4500원에서 5400원으로 20% 인상되며, 소비자 부담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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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일본 프리미엄 맥주인 쇼쿠사이캔 340ml는 기존 4500원에서 4900원으로 8.8% 상승한다. 오리온더드래프트 500ml 역시 5000원에서 5400원으로 8% 인상된다.
다른 브랜드도 가격 인상할 듯..."소비자 부담 증가 우려"
업계에서는 아사히의 가격 인상이 다른 수입 맥주 브랜드로 확산될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아사히의 가격 인상은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원재료 비용 증가에 따른 불가피한 결정으로 보인다"며 "다른 주요 수입 맥주 브랜드도 비슷한 요인으로 가격 인상 압박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가격 인상은 소비자 부담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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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캔 만원' 프로모션 등으로 수입 맥주가 국내 시장에서 가성비 높은 제품으로 자리 잡은 상황에서, 가격 인상이 수요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또한 국산 맥주 업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수입 맥주의 가격이 오르면 국산 맥주에 대한 수요가 다시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며 "국내 맥주 업계에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