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2월 23일(일)

"대통령, 살아 올 것" vs "尹, 헌재 8대0 파면"... 최후변론 앞두고 펼쳐진 '반찬 집회'

서울에서 펼쳐진 탄핵 찬반 집회


인사이트뉴스1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최후 변론을 얼마 앞두지 않은 22일, 서울 도심에서 찬반 양측의 대규모 집회가 열렸다.


전광훈 목사가 주도하는 대한민국바로세우기운동본부는 오후 1시 종로구 세종대로 일대에서 '계엄 합법·탄핵 반대 광화문 국민대회'를 개최했다. 


전 목사는 "한 주밖에 남지 않았다. 3·1절에 3000만 명이 모여야 한다"며 윤 대통령의 복귀를 촉구했다.


경찰 추산 약 3만 명(주최 측 주장 300만 명)이 참가했으며, 집회 참가자들은 '국민이 지켜보고 있다, 대통령 즉각 복귀', '문형배 사퇴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손팻말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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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구 국회의사당역 인근에서는 개신교 단체 세이브코리아도 '국가 비상 기도회'를 열었다. 부정선거방지대는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의 자택으로 추정되는 곳에서 별도의 집회를 열어 탄핵 기각을 촉구했다.


탄핵 찬성 측도 안국역 1번 출구에서 촛불문화제를 열었고, 이어 더불어민주당 주최 범국민대회가 진행됐다. 박찬대 원내대표, 전현희·김병주 최고위원 등 민주당 지도부와 국회의원들이 참석해 윤 대통령 파면을 촉구했다.


尹 지지자들은 헌재 공격, 민주당은 "윤석열 복귀는 대한민국 파멸"


박 원내대표는 연설에서 "윤석열은 파면돼야 한다. 복귀하면 대한민국은 파멸에 직면할 것"이라며, 국민의힘을 향해 "자신들의 이익만을 쫓는 무책임한 정당"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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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최고위원은 "헌재의 8대 0 파면 결정을 확신한다"고 주장했고, 김 최고위원은 "헌재의 마지막 판결이 윤 대통령의 파면으로 귀결돼야 한다"고 말했다.


'윤석열 즉각 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은 오후 5시 경복궁역 4번 출구 인근에서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윤순철 공동위원장은 "헌재는 내란 책임을 명확히 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윤 대통령의 즉각적인 파면을 요구했다.


경찰 추산 약 1만1000명(주최 측 주장 10만 명)이 참여한 가운데, 집회 참가자들은 '윤석열 즉각 파면', '내란 종식' 등의 구호를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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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최종 변론이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찬반 양측의 대규모 집회가 이어지며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향후 판결 결과에 따라 국내 정치 지형에도 중대한 변곡점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