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3일(목)

일본 언론, "이대호, 미국행은 상처 입은 자존심 때문"


 

일본 리그에서 미국으로 이적한 이대호에 대해 일본 언론이 '슈퍼스타의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기 때문이다'고 보도했다.

 

4일 일본의 도쿄스포츠는 온라인 판을 통해 "이대호는 한국에서도 오릭스에서도 늘 중심 타선에 있는 특별한 선수였다"며 "하지만 소프트뱅크에서는 그렇지 않았기 때문에 자존심에 상처를 입은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이대호가 미국행을 선택한 것은 단순히 꿈을 좇는 것만은 아닌 듯 싶다"며 "한국에서 2번이나 타격 3관왕에 올랐던 슈퍼스타로서 자존심 때문에 이적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일본 야구 전문가들도 이대호가 소프트뱅크에서 지난 시즌 5번 타순으로 밀려나면서 자존심에 상처를 받았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이대호는 이날 미국 시애틀 매리너스와 1년간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미국행을 공식 선언했다. 쟁쟁한 선수들이 포진한 시애틀 구단에서 메이저리그 주전 자리로 올라설 지 국내외 야구팬들은 벌써부터 관심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