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제22보병사단 김채은 부사관 / 육군 제22보병사단 제공
육군 제22보병사단의 김채은 하사가 혈액암 환자를 위해 조혈모세포를 기증해 감동을 주고 있다.
김 하사는 동해안 최북단에서 근무하며, 지난 18일 혈액암 환자 치료를 위해 자신의 조혈모세포를 기증했다.
어릴 적부터 이웃을 돕는 일에 관심이 많았던 그는 꾸준히 헌혈을 해왔으며, 간호사로 일하는 친언니를 통해 조혈모세포 기증 안내 책자를 접하고 지난 2020년 기증 희망자로 등록했다.
김 하사는 지난해 연말 자신과 유전자형이 일치하는 환자가 있다는 연락을 받고, 드디어 지난 18일 기증을 완료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평소 건강관리를 철저히 해온 덕분에 목표 성분 수치의 5배에 달하는 조혈모세포를 채취할 수 있었다.
조혈모세포 이식은 백혈병이나 암 환자에게 새 생명을 주는 중요한 치료 방법으로, 환자와 기증자의 조직적합성 항원이 일치할 확률은 매우 낮다.
보건복지부 국립 장기 조직 혈액관리원에 따르면 부모와 자식 간에는 5% 이내, 형제자매 간에는 25% 이내이며, 타인과 일치할 확률은 수천에서 수만 명 중 한 명이다.
김 하사는 "작은 나눔이지만 누군가에게 큰 희망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 주저하지 않았다"며 "대한민국 군인으로서 국민의 생명을 지켰다는 벅찬 마음으로 임무를 수행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