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술 논란' 백종원... 이번엔 '밀키트'로 구설수
YouTube '백종원 PAIK JONG WON'
'빽햄 선물세트'로 한차례 논란을 빚었던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또 한 번 구설수에 올랐다.
최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백종원 우리 땅파서 장사하냐"라는 제목의 글이 공유됐다.
해당 글은 지난해 7월 18일 유튜브 채널 '백종원'에 올라온 영상을 요약한 것으로, 당시 자사 제품 홍보에 나선 백종원의 특정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영상에서 백종원은 포장이 안 된 밀키트 여러 개를 꺼내며 "다 알겠지만 한 번 더 말하자면 농수축산물이 잘 안 팔리거나 과잉 생산돼서 힘든 것들을 우리가 도와 잘 판매할 수 있게"라고 말했다.
YouTube '백종원 PAIK JONG WON'
이어 "바닷장어 손질한 원물도 팔고 장어 메뉴 홍보해서 다른 가게들에 팔 수도 있게 하고 우리도 밀키트 팔아서 완전하게 장어 어가에 도움이 되게"라고 덧붙이며 영상이 공개된 당일 출시된 밀키트 하나를 공개하기 시작했다.
문제는 이 같은 말과 함께 소개된 밀키트에 주재료로 사용된 닭의 원산지였다. 더본몰에 올라온 해당 제품의 상세 정보에 따르면 '염지닭정육(브라질산) 97.81%라고 적혀 있다.
이에 누리꾼들은 "목적이 농수축산물 판매촉진이라고 했는데 수입산 닭으로 만들어진 밀키트는 무슨 경우냐", "브라질 농가를 살린다는 거였나", "이 정도면 택갈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더본몰 홈페이지 캡처 이미지
앞서 백종원은 지난달 설 명절을 앞두고 판매한 '빽햄 선물세트'로 인해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당시 더본물에서는 정가 5만 1900원짜리 빽햄 선물세트를 설 연휴 기간 45% 할인된 2만 8500원에 판매했다.
그러나 이는 1만 8500원 ~ 2만 4000원대에 판매되고 있는 업계 1위 CJ제일제당의 '스팸'보다 비싼 가격이었다.
이에 일각에서는 "정가를 과도하게 높게 산정하고 이를 할인해 파는 일종의 '상술'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논란이 일자 백종원은 "45% 할인 판매 시 세트당 1500원의 마진이 발생하지만 회사 운영비를 포함하면 사실상 마진이 제로"라며 "후발주자로서 생산 비용이 높을 수밖에 없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