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2월 22일(토)

'솜 점퍼'였던 경찰관 방한점퍼... '오리털 파카' 처럼 따뜻하고 가벼운 소재로 바뀐다

뉴스1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집회, 시위 현장에 자주 출동하는 최일선 경찰관들의 '솜 점퍼'가 '오리털 파카'처럼 따뜻하고 가벼운 소재로 변경된다.


지난 20일 서울경제는 경찰이 추운 날씨에 집회와 시위 등으로 외근이 잦은 경찰 기동대원들을 위해 기존 솜 점퍼 대신 '오리털 파카'와 유사한 방한 점퍼를 도입한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같은 개선 사업은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집회와 시위 등으로 현장 출동이 잦아진 기동대와 지구대·파출소 등 경찰관의 복장 편의성 확보에 초점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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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설문 조사를 통해 가장 낮은 평점을 받은 점퍼와 기동복, 외근 복장 등 3종을 개선 대상으로 선정했다. 새 복장 디자인을 위해 투입되는 예산은 2억 1100만 원 상당이다.


특히 얇은 외피와 솜 충전재가 사용된 경찰의 겨울 점퍼는 혹한기 근무에 적합하지 않다는 지적을 잇달아 받아왔다. 이에 경찰청은 보온성과 활동성을 높이기 위해 충전재 삽입형 겨울 파카 도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청은 활동성이 떨어지고 통기성이 부족해 "양복과 다를 게 없다"는 혹평이 쏟아진 기동복에 대해서도 다양한 기상 환경을 고려해 착용감이 우수하고 내구성이 강한 기능성 신소재 개발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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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아가 경찰청은 이번 복제 변경에서 기능성과 함께 '심미성'도 확보할 방침이다. 이에따라 경찰을 상징해 온 회색 점퍼 역시 다른 색상으로 변경될 가능성이 있다.


경찰 관계자는 "개별 복장과 장구의 불균형을 해결하기 위한 '균형 디자인'도 이번 복제 개선의 주요 방향성 중 하나"라고 말했다.


한편 경찰청은 지난 1984년부터 10년 단위로 총 4회에 걸쳐 복제 개선 사업을 벌여왔다. 이번에 진행되는 제5차 경찰 복제 종합 개선은 지난 2015년 4차 개선이 이뤄지고 10년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