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2월 22일(토)

달리다 도로 꽉 막히면 공중으로 '붕'... '하늘 나는 자동차' 실제 주행 영상 공개

인사이트NBC


하늘로 붕 떠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자동차, 이제 더 이상 SF 영화에서만 볼 수 있는 장면이 아니다.


곧 우리의 일상에서 하늘 나는 자동차를 볼 수도 있겠다.


지난 18일(현지 시간) 미국 NBC 방송에 따르면 최근 미국의 스타트업 알레프 에어로노틱스(Alef Aeronautics)'가 세계 최초 플라잉 카 '모델 A'의 시연 영상을 공개해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NBC


공개된 영상에는 검은색 모델 A 차량이 캘리포니아주 샌 마테오(San Mateo)의 한 도로를 달리다 갑자기 날아오르는 모습이 담겼다.


모델 A는 천천히 수직으로 날아오르다 공중을 날기 시작했다.


빠른 속도는 아니었지만, 도로에 주차된 다른 차량을 넘어 약 10m 정도를 저공비행한 후 무사히 착륙했다.


인사이트Alef Aeronautics


영상에 등장하는 모델 A는 2023년 7월 미연방항공청(FAA)으로부터 야외 시험 허가를 받았으며, 안전을 위해 도로는 통제된 상태에서 촬영이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알레프는 모델 A가 100% 전기차이며, 도로 주행과 수직 이착륙 기능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알레프 측은 "누가 하늘을 나는 전기차를 영화에서만 봤다고 말했나"라면서 "자동차가 주행하다 주행하다 수직으로 이륙하는 역사상 최초의 영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전에는 주로 고정된 활주로를 이용해 이륙하는 자동차나 전기수직이착륙(eVTOL) 비행 택시의 모습이 공개됐으나, 실제 도시 거리에서 자동차가 주행하다 수직으로 이륙하는 모습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라고 설명했다.


인사이트Alef Aeronautics


짐 두코브니(Jim Dukhovny) 알레프 CEO는 "새로운 교통수단이 가능하다는 것을 인류에게 증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알레프는 비포장도로에서도 문제없이 주행하는 모델 A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모델 A는 일반 도로 주행 시에는 220마일(약 354㎞), 비행 시에는 110마일(약 177㎞)로 이동할 수 있다고 한다.


가격은 약 30만 달러(한화 약 4억원)로, 알레프는 현재까지 약 3,300건의 예약 주문을 확보한 상태다.


모델 A의 생산은 올해 말 시작될 예정이며, 이후 제품의 배송이 시작된다.


인사이트Alef Aeronautics


알레프는 모델 A뿐만 아니라 4인용 세단 플라잉 카 '모델 Z'도 개발 중이다.


오는 2035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는 모델 Z는 3만 5,000달러(한화 약 5,020만원)에 출시될 예정이다.


알레프의 설명에 따르면 모델 Z는 드론 자격증만 있어도 조종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알레프는 약 10년 동안 하늘을 나는 비행 자동차 개발에 매진해왔다.


특히 2017년 테슬라와 스페이스X 초기 투자자로 잘 알려진 팀 드레이퍼(Tim Draper)에게 시제품을 선보였고 그의 벤처 캐피털 회사인 드레이퍼 어소시에이츠(Draper Associates)로부터 약 300만 달러(한화 약 43억 원)를 지원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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