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2월 22일(토)

"30대 후반 손님이 '헤이헤이'... 진상 손님 때문에 '눈물'"... 식당 사장님 하소연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 자영업자가 나이가 한참 어린 손님의 무례한 태도로 인해 우울했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8일 소상공인·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헤이헤이헤이~ 진상 손님 80년대냐'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40대 후반의 작성자 A씨는 바쁜 날, 상을 치우는 중 반찬 추가 주문이 들어왔다고 설명했다.


아르바이트생은 "잠시만요"라며 들어갔고, 나이가 30대 중후반으로 추정되는 손님은 "헤이헤이"를 계속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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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직원이 주문을 받았다고 생각해 열심히 상을 치우고 있었다. 그러나 손님은 계속 "헤이헤이"를 반복했다. 이에 A씨가 손님이 있는 테이블로 가보니 그는 일행과 함께 웃으며 A씨에게 "주문한 지 4시간 됐다"고 비꼬았다.


A씨는 곧바로 양파 반찬을 가져다줬다. 이후 다시 상을 치우려고 하자 손님은 "헤이헤이헤이"를 다시 외쳤다. 이어 "물, 물"이라고 하더니 양파 소스를 추가로 요청했다.


나이가 한참 어린 손님이 "헤이헤이헤이"를 계속 외치자 A씨는 기분 좋게 넘기고자 "외국인이신가 봐요"라고 말했다. 얼마 뒤 손님은 A씨를 불러 "비꼬는 거였냐"며 시비를 걸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그런 거 아니다"라며 정중하게 사과했다. 하지만 손님은 시비를 걸면서 "짜증 나니까 그런 말 하지 말라"고 A씨를 계속 노려봤다.


A씨는 "기분 나빴다면 죄송하다고 허리 숙여 10번은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서비스업 하고 있으니 센스가 없으면 손님한테 농담하지 말자"고 생각했다며 "요즘 장사도 안 되는데 우울한 날이었다"며 하소연했다.


그는 "장사하면서 하나 더 배운다"며 "기계같이 일해야겠다"고 하소연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저걸 참다니 직업 정신 투철하시다", "시비 걸고 싶었나 보다. 마음 안 쓰는 게 나을 듯하다", "앞으로는 '와이와이와이'로 응수 바란다" 등 A씨에 공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