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2월 22일(토)

'빽햄' 논란 3주 만에 유튜브 복귀한 백종원 ... 댓글에 '비난·조롱' 악플 쏟아져

인사이트YouTube '백종원 PAIK JONG WON'


더본코리아 대표 겸 방송인 백종원이 '빽햄 논란' 이후 3주 만에 유튜브에 복귀한 가운데 댓글에는 악플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9일 백종원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비빔수제비라고 아시나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영상에서 백종원은 감자수제비 사리를 활용한 간편한 요리 팁을 공유했다.


그는 완성된 요리를 시식하며 "비빔수제비는 하나하나 씹으면서 양념 맛도 즐기고 밀가루 맛도 즐긴다. 식감 때문에 멈출 수 없다"며 흡족해했다.


하지만 댓글 반응은 냉담했다 '빽햄 가격'과 '실내 고압 가스통' 논란 때문이다.


더본몰 홈페이지 캡처 이미지더본몰 홈페이지 캡처 이미지


앞서 지난 설 연휴 기간 명절을 맞아 더본코리아 자사 제품인 통조림 햄 '빽햄'을 2만 8,500원에 할인 판매했다.


그런데 한 세트에 5만 1,900원인 9개 세트를 45% 할인된 가격에 판다고 홍보했으나, 타 유통 채널에서는 이보다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어 정가를 높게 책정한 뒤 할인하는 방식으로 상술을 부린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일었다.


또한 한 소비자가 캔햄 점유율 1위 '스팸'과 비교를 하며 "가격은 비싼데 돼지고기 함량은 오히려 떨어진다"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논란이 커지자, 백종원은 지난달 26일 해명 영상을 올렸지만, 오히려 거센 비판에 직면했다.


인사이트YouTube '니꺼내먹'


백종원은 빽햄의 높은 원가는 후발주자, 소량생산, 공장 유지비 때문이며 ‘스팸’보다 낮은 고기 함유량은 원가가 100원이 안 되는 14g 차이뿐이라고 해명했다.


또한 타 프레스햄보다 고기 함량이 적은 이유는 부대찌개 등 국물 맛에 특화된 더본코리아만의 레시피를 넣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소비자들은 '내로남불'이라고 지적했다. 여기에 ‘백종원의 골목식당’, 유튜브 콘텐츠 '백종원 시장이 되다' 등에서 좋은 재료에 저렴한 가격을 강조해 왔기에 자신의 철칙을 오히려 자신이 어겼다는 비판도 이어졌다.


비난이 이어지자, 더본코리아는 최근 자사몰에서 '빽햄'의 판매를 중단했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 뉴스1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 뉴스1


또한 백종원이 지난해 5월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한 영상에 LP(액화 석유) 가스통 옆에 설치된 화로에서 닭 뼈를 튀기는 장면이 담겨 이에 관한 민원이 국민신문고에 접수됐다.


액화석유가스의 안전관리 및 사업법 시행규칙 제69조에 따르면 가스통은 환기가 양호한 옥외에 둬야 하며, 이를 위반할 시 허가관청이나 등록관청이 4,000만 원 미만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다.


논란이 커지자, 백종원은 "위 영상과 관련해 걱정을 끼쳐드린 점 사과드린다"며 "영상에서는 약 15분간 메뉴 테스트를 진행했고, 배기 시설을 가동해 환기를 충분히 확보했다"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충남 예산군은 현행법상 실내에 가스통이 있다는 것 자체가 위법이라고 지적하며 지난 19일 더본코리아에 대해 액화석유가스(LPG)법 위반으로 200만 원 이하 과태료를 부과하기로 했다.


논란은 더본코리아 주가에도 영향을 끼쳤다. 지난해 11월 상장 당시 6만4500원까지 치솟았던 '더본코리아' 주가는 19일 3만11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YouTube '백종원 PAIK JONG W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