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2월 22일(토)

근무복 치수 물었더니 "가슴 사이즈도 알려줄까요?" 급발진하고 고소한 여직원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 회사 채용담당자가 예비 근로자에게 근무복 사이즈를 물어본 후 '성적 수치심'을 이유로 고소당한 사건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요즘 이런 것도 성희롱이냐?'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오면서 이 사건은 다시 주목받았다.


해당 게시물은 2022년 10월에 채용 담당 업무를 맡았던 A씨가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에 올린 글이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예식 관련 업무 근로자를 채용 중이며, 근무복 제공을 위해 기본적인 상의와 하의 치수를 물어보곤 한다고 밝혔다. 


그런데 A씨가 예비 근로자에게 근무복 사이즈를 묻자, 그 근로자는 "가슴 사이즈도 알려드릴까요?"라며 불쾌감을 표했다. 이에 A씨가 당황하며 설명했지만, 근로자는 "성적 수치심을 느꼈다"며 화를 냈다.


A씨는 사전에 유니폼 제공과 관련된 안내를 했다고 설명했으나 소용없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며칠 뒤, A씨는 한 법률 대리인으로부터 연락을 받았다며 "정말 이 일 하면서 회의감 장난 아니게 든다. 살기 싫다"고 토로했다.


이후 A씨가 전한 후기에 따르면, 법률 대리인에게 고소 취하한다는 연락을 받아 이 일은 잘 마무리됐다고 한다.


그러면서 "근무복 사이즈가 하의 기준 44, 55, 66 이런 식"인데 "상대측에서 그런 부분을 민감하게 받아들일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해야 했다. 내 잘못 인정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