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서희원과 구준엽 / Instagram 'djkoo'
가수 구준엽이 아내 故 서희원(쉬시위안)의 장례 일정을 연기했다.
지난 20일(현지 시간) 대만 매체 이티투데이(ETtoday)의 보도에 따르면 당처 서희원의 수목장은 이번 주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연기됐다.
구준엽은 성명을 통해 "앞으로 언제든지 서희원을 찾아가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독립된 공간을 갖고 싶어 새로운 안식처를 정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매체는 사랑하는 아내를 잃은 구준엽이 이대로 서희원이 자연으로 돌아가는 것을 많이 아쉬워하고 있다고 전했다.
구준엽은 최근 일부 오프닝 행사와 플래시몹 행사를 취소하는 등 활동을 중단한 상태이며, 현재 잡혔던 모든 스케줄은 무기한 취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희원 / Weibo
서희원의 가족은 환경 보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수목장을 선택했다.
서희원의 여동생 서희제(쉬시디)는 "생전 언니와 삶과 죽음에 관한 이야기를 자주 나눴다. 언니가 자신이 떠나면 친환경적인 수목장을 원한다고 한 걸 기억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언니의 유해는 일시적으로 집의 따뜻한 곳에 보관되어 있다. 수목장 신청이 승인되면 사랑하는 언니의 유해를 자연으로 돌려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구준엽과 故 서희원 / Weibo
한편 대만의 국민배우 서희원은 대만판 '꽃보다 남자'인 '유성화원'의 주연을 맡아 국내에서도 잘 알려져 있다.
2011년 서희원은 중국인 사업가 왕소비(왕샤오페이)와 결혼해 두 자녀(1남 1녀)를 두었으나 2021년 이혼했다.
이후 1998년 처음 만나 연인 관계를 이어오다 헤어졌던 구준엽과 2022년 20여 년 만에 재회, 혼인신고를 하며 부부가 됐다.
그는 2일 가족들과 일본 여행 중 폐렴을 동반한 독감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48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