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2월 22일(토)

미혼모인 카페 알바생과 '불륜' 저지른 남편... 아내가 따지자 "나도 아이가 갖고 싶었나봐"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Bing Image Creator


11년간 딩크족으로 살아온 30대 여성이 미혼모 여성과 불륜을 저지른 남편과 이혼 소송을 진행하며 재산분할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9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30대 여성 A씨는 20대 시절 5세 연하 남편을 만나 결혼, 10여년간 딩크족으로 살아왔다. 


5년 전 그는 친정아버지의 유산으로 카페를 개업했다고 한다. 사업이 번창하면서 분점까지 냈다. 남편은 퇴근 후 카페 마감을 도와주고 직원들을 챙기는 등 A씨를 적극 지원했다.


그러던 어느 날, 남편이 "쉬는 날 없이 일하느라 힘들고 여행 가기도 힘든데 캠핑카를 사서 기분을 내면 어떠냐"고 제안했고, A씨는 이를 수락해 남편 명의로 수억 원대 캠핑카를 할부로 장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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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언제부턴가 남편은 분점에만 가면 연락이 두절됐다. 알고 보니 20대 미혼모 직원을 돕는다며 장을 보고 집까지 데려다주고 있었다. 


A씨가 이를 추궁하자 남편은 "요령이 없어서 도와준 거다", "마감하고 시간이 늦어서 데려다준 거다"라며 변명했다.


결정적으로 남편이 친구들과 캠핑카로 1박을 하겠다고 나간 날, 분점 직원도 휴가를 냈다. 


A씨는 배달 도중 캠핑카에서 내리는 분점 직원과 아이를 목격했다. A 씨가 남편을 추궁하자 남편은 "분점 일 도와주다가 직원이 '애 혼자 키우면서 제대로 나들이 한번 가본 적 없다'고 해서 캠핑카 태워줬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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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내가 아이 안 좋아하는 줄 알았는데 나도 아빠가 되고 싶은 사람이었나 보다", "당신을 만났을 땐 몰랐는데 진정한 사랑을 찾은 것 같다"며 뻔뻔한 태도를 보였다


분노한 A씨는 캠핑카카 있는 집기들을 다 부수고 차를 엉망으로 만들었는데, 남편은 A씨를 재물손괴죄로 신고했다. 


두 사람은 심한 말다툼을 벌였고, 급기야 남편은 A씨에게 손찌검을 하기도 했다. 이에 A씨 역시 가정폭력으로 맞고소하고 분점 직원을 상대로 상간자 소송을 제기했다. 


현재 남편과 이혼 소송을 진행 중이라고 밝힌 A씨는 "상간자 소송에서는 이겼는데 이혼 소송 중 재산분할에서 문제가 생겼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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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저는 예금, 주식, 보험까지 재산목록을 솔직하게 적어냈는데 남편은 예금도 0으로 돼 있고, 분명히 재산이 어느 정도 있는 걸 내가 아는데 있을 법한 것들이 다 없다"고 했다. 


A씨는 "남편이 할부 기간이 한참 남은 캠핑카와 그 수리비까지 빚으로 넣어놨는데 남편이 진 빚을 내가 떠안아야 할 상황이 되는 건 아닌지 걱정된다"고 토로했다. 


사연을 접한 박지훈 변호사는 "A씨가 법원에 더 적극적으로 재산 명시 신청을 해야 한다"며 "통장 내역, 부동산 내역 등 모든 것에 대해 사실 조회가 가능하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남편이 재산을 빼돌렸어도 파탄 당시를 기준으로 계산하기 때문에 인출 시점 등도 다 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