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 GettyimagesKorea, (우) 애슐리 세인트클레어 / The New York Post
미국 정부효율부(DOGE) 수장을 맡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13번째 아이를 출산했다는 20대 인플루언서가 등장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머스크는 '또 다른 아이를 갖는 것이 부업이냐'라는 누리꾼의 댓글에 웃는 이모티콘으로 답했지만, 이 여성은 "(머스크로부터) 아직 어떤한 연락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지난 18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The New York Post)에 따르면 보수 진영 인플루언서인 애슐리 세인트클레어(Ashley St. Clair)의 대변인 브라이언 글리클리치(Brian Glicklich)는 "클레어가 머스크의 13번째 아이의 어머니라고 주장하는 성명을 게시한 지 나흘이 지났지만, 머스크나 그의 주변 사람들로부터 아직 연락을 받지 못했다"라고 밝혔다.
X 'stclairashley'
앞서 클레어는 지난 14일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5개월 전에 아기를 세상에 맞이했다"며 "머스크가 아빠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아이의 사생활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이 사실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최근 타블로이드 미디어가 이를 보도하려는 것이 분명해졌다"며 공개 이유를 밝혔다.
그는 "나는 우리 아이가 정상적이고 안전한 환경에서 자라도록 할 것"이라면서 "미디어가 우리 아이의 사생활을 존중하고, 이를 침해하는 보도를 삼가기를 요청한다"라고 덧붙였다.
클레어가 해당 성명을 게시한 후 관련 보도가 이어지면서 누리꾼들의 관심이 쏟아졌다.
X 'stclairashley'
뉴욕포스트는 "2023년 5월 클레어와 머스크가 함께 찍힌 사진이 X에서 공유됐다"며 클레어의 계정에 올라왔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당시 클레어가 일하던 보수 매체 '바빌론 비(Babylon Bee)'에서 그녀에게 440억 달러(한화 약 63조 4,500억 원)의 '가짜 차용증'을 건네받는 머스크의 모습이 담겼다.
머스크는 클레어를 뚫어지게 응시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끈다. 뉴욕포스트는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한 지 약 7개월 후 촬영된 사진이라고 전했다.
같은 게시물에 공유된 두 번째 사진에는 머스크가 도지코인 밈 티셔츠를 입고 클레어가 준 가짜 차용증을 들고 포즈를 취하는 모습이 담겼다.
해당 사진에는 바빌론 비의 CEO 세스 딜런(Seth Dillon)의 모습도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바빌론 비'는 바이든 정권 당시 엑스 계정이 정지되었다가 머스크에 의해 정지가 풀린 바 있다.
머스크와 클레어의 투샷을 접한 누리꾼들은 "조심해라. 머스크는 그런 눈빛으로 여성을 임신시킨다", "진짜 뚫어지겠다", "저 때부터 관심이 있었나 보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아이를 출산했다는 클레어의 주장에 누리꾼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음에도 머스크는 이와 관련한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