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 화장실에 있다며 생리대 전달 부탁하는 남성의 검은 속내

홍콩01

'적군에게도 생리대는 빌려준다'는 여자들만의 우스개 소리가 있다. 이렇듯 생리대 부탁은 쉽사리 거절하기 어려운데, 이를 악용한 범죄 위험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20일(현지 시간) 홍콩 매체 '홍콩01'은 한 여성이 구룡반도의 어느 공원에서 겪은 소름돋는 사건을 보도하며 새로운 사기 유형에 조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한 남성이 공원 화장실 근처에서 여성들에게 접근해 "여자 친구가 화장실에 있는데 생리대 좀 대신 전달해 달라"는 부탁을 하고 다녔다고 한다.

이를 목격한 한 여성이 이를 수상하다고 여겨 온라인에 영상을 공유했고, 영상은 빠르게 퍼져나갔다.

홍콩01

해당 영상을 본 현지 누리꾼들은 "여자친구가 화장실에 있는게 맞다면 잠깐 불러서 직접 줘야 하는거 아니냐", "여러 명의 여자들에게 접근 하는게 수상하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공감했다.

또한 생리대 전달을 빌미로 범죄를 벌이는 방법은 이미 중국에서 한차례 유행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여성이 부탁을 들어주겠다며 화장실로 향하면 기다리고 있던 공범이 여성에게 돈을 빼앗거나 성폭행까지 시도하는 일이 있다고 한다.

이에 누리꾼들은 "아무리 생리대여도 부탁을 들어주면 안되겠다"며 경각심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