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뉴스
미국에서 최근 항공 사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이번에는 애리조나주 마라나 타운에서 경비행기 두 대가 공중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9일(현지시간) 오전 8시 30분경 마라나 지역 공항에서 일어난 이 사고로 한 대의 경비행기에 탑승했던 2명이 현장에서 숨졌다.
다른 경비행기의 탑승자 2명은 다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미 연방항공청(FAA)은 두 비행기가 공항 내 상공에서 충돌했다고 밝혔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FAA와 미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는 현재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특히 이 공항은 관제탑 없이 운영되는(uncontrolled) 공항으로, 조종사들은 교통조언주파수를 통해 서로의 위치를 알리는 방식으로 운항한다.
최근 북미에서는 항공기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달 29일 워싱턴DC 인근에서 여객기와 군용 헬기가 충돌해 67명이 사망했고, 같은 달 31일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는 의료 수송기가 추락해 7명이 사망했다.
이어 지난 7일 알래스카에서는 10명을 태우고 가던 소형 비행기가 실종된 후 파괴된 잔해로 발견돼 탑승자 전원이 사망했으며, 지난 17일 캐나다 토론토에서는 델타항공 여객기가 착륙 중 화염에 휩싸여 전복되는 사고로 21명이 부상을 입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