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2월 22일(토)

챔스 16강 '황인범·김민재·이강인' 동반 진출... 박지성 이후 17년 만의 '빅이어' 우승 도전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유럽 축구의 최고 무대 챔피언스리그(UCL)에서 한국 선수 3명이 16강에 동반 진출하면서, 박지성 이후 첫 우승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20일(한국시간) 파리 생제르맹(PSG)의 이강인은 20일 파리 파르크데프랭스에서 열린 브레스트와의 2024~2025시즌 UCL 녹아웃 페이즈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7-0 대승을 이끌었다. 


이강인은 후반 15분 교체 출전해 팀의 5번째 골의 기점 역할을 하는 등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PSG는 1차전 3-0 승리와 합해 합산 스코어 10-0으로 13년 연속 16강 진출권을 챙겼다.


'1996년생 동갑내기 절친' 김민재와 황인범도 19일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김민재가 속한 바이에른 뮌헨은 셀틱과의 2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1차전 2-1 승리로 합산 스코어 3-2를 만들며 16강에 진출했다. 


인사이트김민재 / GettyimagesKorea


페예노르트의 황인범은 부상으로 결장했지만, 팀은 2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합산 2-1로 구단 사상 첫 16강 진출을 이뤄냈다.


이번 시즌에는 양현준, 설영우, 김민수를 포함해 역대 최다인 6명의 한국 선수가 토너먼트에 참가했다. 


2021~2022시즌에는 한 명도 출전하지 못했던 것과 비교하면 놀라운 성장이다. 2022~2023시즌 2명, 2023~2024시즌 5명으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강인은 10경기에 모두 출전했고, 김민재는 9경기에서 1골을 기록했다. 황인범도 7경기를 소화하며 실력을 입증했다. 


인사이트황인범 / GettyimagesKorea


2007~2008시즌 박지성이 맨유에서 우승한 이후 끊긴 한국인 '빅이어' 수상자가 올 시즌 나올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6강 대진은 21일 추첨을 통해 결정된다. PSG는 리버풀 또는 바르셀로나와, 뮌헨은 레버쿠젠 또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페예노르트는 인터밀란 또는 아스널과 맞붙는다. 


16강전은 3월 5~6일과 12~13일에 홈 앤 어웨이로 진행된다.


김민재와 황인범은 8강에서 만날 가능성이 있다. 김민재와 이강인이 만나는 경우의 수는 오직 6월 1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리는 결승전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