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2월 22일(토)

한창 자고 있는 새벽에 20kg 콘크리트가 '쿵', 55년 된 용산 아파트, 천장 무너져

인사이트TV조선 '뉴스 9'


서울의 한 아파트에서 한밤중에 거실 천장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50년이 넘은 노후 아파트였지만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사고는 지난 16일 오전 3시 30분쯤 발생했으며, 가로 60cm, 세로 30cm에 무게가 20kg이나 되는 콘크리트 덩어리가 갑자기 떨어지면서 거실에 있던 선반 유리가 산산조각 났다.


당시 잠을 자던 집주인은 "3시간 전에는 여기에 앉아 있었다"며 놀란 심경을 전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해당 아파트는 55년 전에 지어진 건물로 복도 곳곳에 녹이 슬고 외벽에는 금이 가 있는 상태였다.


용산구청은 지난해 12월 안전점검에서 즉시 보수와 보강이 필요한 D등급 판정을 내렸다. 그러나 일부 주민들은 지난해 8월부터 아파트 옆 주차장 공사가 진행되면서 집이 흔들리고 콘크리트 조각이 떨어지기 시작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구청 측은 "주차장 공사가 아파트에 영향을 끼쳤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구청은 설명회를 열어 주민 의견을 수렴한 뒤 정밀안전진단 등의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