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2월 22일(토)

하마스에 붙잡힌 최연소 포로... '생후 9개월' 아기 주검으로

인사이트BBC


지난 19일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1단계 휴전 합의에 따라 이스라엘 측에 인계할 사망 인질 4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하마스는 최연소 인질을 포함한 일가족 3명이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목숨을 잃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스라엘은 아직 정확한 사망 경위를 확인하지 않은 상태다.


하마스 군사조직 알카삼여단의 아부 오베이다 대변인은 텔레그램 성명을 통해 "비바스 가족과 오데드 리프시츠의 시신이 20일 인계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비바스 가족은 지난 1일 석방된 인질 야르덴 비바스의 부인과 두 아들을 가리킨다.


인사이트시리 비바스와 크피르 비바스 / ABC News


비바스의 부인 시리는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한 지난 2023년 10월 7일 니르오즈 키부츠에서 납치 당시 32세, 첫째 아들 아리엘은 4살, 크피르는 생후 10개월로 이스라엘인 인질 중 최연소였다.


오베이다 대변인은 "이들은 시온주의자 점령군 항공기의 고의적 폭격 전에는 모두 살아있었다"며 사망 책임을 이스라엘에 돌렸다.


이스라엘 총리 베냐민 네타냐후는 영상 성명을 통해 "내일은 이스라엘에 매우 힘들고 충격적인 슬픔의 날이 될 것"이라며 "온 나라의 마음이 찢어진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우리가 상대하는 괴물이 무엇인지 보게 될 것"이라며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결심했다"고 덧붙였다.


인사이트크피르 비바스 / ABC News


한편, 이란혁명수비대의 아미르 알리 하지자데 항공우주군 사령관은 이란 현지 매체를 통해 이스라엘 본토를 공격하는 ‘진실의 약속’ 군사작전이 재현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는 "첫 번째, 두 번째 ‘진실의 약속’ 작전이 이뤄졌듯 세 번째 작전도 반드시 이뤄진다"며 "이는 국민의 요구이며 우리는 이를 잊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자데 사령관은 또한 이란 핵시설을 공격하지 말라고 경고하며, 최근 미국 정계에서 거론된 이스라엘의 이란 핵 시설 타격 가능성에 맞대응하는 차원이라는 분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