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2월 21일(금)

"봄은 대체 언제"... 올 겨울 강추위에 7명 사망

뉴스1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이번 주 기온이 다시 영하권으로 내려가며 한파가 계속되고 있다. 2월 중순을 지났지만 계속된 추위에 한랭질환 환자도 늘고 있는 모양새다.


19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17일까지 전국 응급실에 304명의 한랭질환자가 들어온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추정 사망자는 7명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전체 환자는 68명(18%) 적고, 사망자는 5명이 적은 수치다. 그러나 올해 2월(71명)만 놓고 보면 '입춘 한파'의 영향으로 환자 수가 작년(60명)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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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랭질환은 추위가 직접적인 원인이 되는 질환으로, 저체온증과 동상, 동창 등이 대표적이다. 올해 발생한 환자 중 80.6%인 245명이 저체온증을 겪었으며, 동상이 56명(18.4%), 동창이 1명(0.3%)이었다.


연령별로는 65세 이상이 전체의 56.6%를 차지했다. 대부분 실외(56명)에서 발생했지만, 건물(11명) 등 실내에서도 사례가 있었다.


한랭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외출 전 날씨 정보를 확인하고 얇은 옷을 여러 벌 겹쳐 입는 것이 중요하다. 또 젖은 옷과 신발은 빠르게 교체해야 하며, 특히 체온 유지 기능이 약한 고령층과 어린이는 기상 정보를 주의 깊게 확인하고 야외활동을 자제해야 한다.


술을 마시면 열이 올랐다가 체온이 급격히 떨어져 추위를 인지하지 못할 수 있으므로 과음을 피해야 한다. 노인, 퇴행성관절염 환자 등은 낙상 위험이 있으니 빙판길이나 불규칙한 지면, 계단등을 피하고 승강기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또 장갑을 착용하고 주머니에서는 손을 빼는 것이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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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기상청에 따르면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영하 10도 안팎의 출근길 추위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기온이 더욱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이번 겨울 막마지 강추위가 중국 북부 지역에서 확장되는 찬 대륙고기압 영향인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