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전쟁 종식, 나만이 할 수 있어... 러와 협상 성공적 진행 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GettyimagsKorea
미국과 러시아 대표단이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을 시작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했다.
트럼프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젤렌스키를 '선거 없이 집권한 독재자'라고 칭하며, "적당히 성공한 코미디언인 젤렌스키는 미국과 트럼프 없이는 결코 해결할 수 없는 전쟁을 치르게 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미국이 유럽보다 2000억 달러를 더 지출했음에도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이 평등한 지출을 요구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트럼프는 젤렌스키가 선거를 거부하고 있으며, 우크라이나 여론조사에서 낮은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젤렌스키가 잘하는 일이라곤 바이든을 다루는 것뿐"이라며 비판의 날을 세웠다. 이어서 "선거 없는 독재자인 젤렌스키는 빨리 움직여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나라가 없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종전 협상에 대해서는 "우리는 러시아와의 전쟁을 종식시키기 위한 협상을 성공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이는 "오직 트럼프와 그의 행정부만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바이든은 평화협상을 시도하지 않았고, 유럽도 평화를 가져오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 GettyimagesKorea
마지막으로 트럼프는 "나는 우크라이나를 좋아하지만, 젤렌스키는 끔찍한 일을 했다. 그의 나라는 산산이 조각났으며, 수백만 명이 불필요하게 죽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는 지난 18일(현지 시간) 기자들과의 만남에서도 우크라이나에서 선거가 열리지 않고 있음을 지적하며, 국민들이 종전 협상에서 한 자리를 차지하길 원한다면 먼저 '우리 선거부터 하자'고 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젤렌스키는 2019년 대선에서 당선된 후 2022년 전쟁 발발로 계엄령과 전시 내각 구성을 통해 6년 가까이 임기를 이어오고 있다. 원래대로라면 지난해 3월 차기 대선이 치러졌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