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2월 22일(토)

'서울올림픽' 시대 열려는 오세훈..."2036년 하계올림픽, 전북과 분산개최는 가능"

오세훈 서울시장 / 뉴스1오세훈 서울시장 / 뉴스1


서울시가 2036년 하계올림픽 국내 유치 도시 결정을 두고 전북특별자치도와 경쟁 중인 가운데, 오세훈 서울시장이 전북과의 올림픽 분산 개최 가능성을 언급했다.


19일 제328회 서울시의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오 시장은 유정인 서울시의원의 분산 개최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가능하다"고 답하며, 서울이 개최권을 확보할 경우 시설 허용 범위 내에서 전북과 분산 개최할 의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전북이 처음 공동 개최를 제안했으나 국제 행사에서 가점을 얻기 위해 단독 개최를 선호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림픽은 국제 행사로, 외국 도시들과의 경쟁에서 가점을 받아야 한다"며 공동개최가 감점 요인이 될 수 있음을 우려했다. 그러나 만약 서울이 개최권을 확보한다면, 기존 시설을 재활용해 '흑자 재활용 올림픽'을 실현하겠다는 계획을 강조했다.


오세훈 서울시장 / 뉴스1오세훈 서울시장 / 뉴스1


서울은 경기장, 도로, 공항 등 인프라가 완비되어 있어 경제성 측면에서 경쟁 도시에 비해 우월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오 시장은 이러한 비용 우위를 활용해 반드시 유치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또한 기후동행카드의 위례선 트램 적용 여부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입장을 표명했다.


위례선 트램은 서울 송파구와 경기 성남시를 통과하는 노면전차로, 1968년 이후 60여 년 만에 다시 등장해 주목받고 있다.


오 시장은 위례선 트램 개통 전에 기후동행카드와 연계해 사용할 수 있도록 최대한 서두르겠다고 말했다.


위례선 트램은 지난 2023년 착공했으며 개통 시기는 아직 미정이다.


이 같은 움직임들은 서울시가 미래 지향적이고 지속 가능한 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