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2월 22일(토)

원작 파괴 논란 속 '라틴계 백설공주' 등장하는 디즈니 실사 영화 '백설공주' 3월 개봉 확정

인사이트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라틴계 배우 레이철 지글러(Rachel Zegler)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디즈니 영화 '백설공주'가 원작 파괴 논란 속 오는 3월 개봉을 확정하고 스틸컷을 공개했다.


19일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는 미국배우조합의 파업 등으로 1년가량 개봉이 늦어진 영화 '백설공주'의 3월 개봉을 알리며 스틸컷을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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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백설공주'는 왕국을 독차지한 여왕의 지배에 모든 것을 빼앗긴 백성들을 구하기 위해 용기를 내는 백설공주의 이야기를 그린 뮤지컬 형식의 영화다.


이는 1937년 월트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가 북유럽의 구전동화인 백설공주 이야기를 모티브로 제작한 첫 장편 애니메이션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를 실사화한 영화이기도 하다.


구전동화로 전해져 오랜 기간 많은 어린이들에게 사랑받은 작품인 만큼 디즈니는 원작 동화와 애니메이션이 묘사한 화려하고 신비한 장면을 연출하는 데 집중한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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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된 1차 보도스틸에는 레이첼 지글러의 신비롭고 황홀한 비주얼과 선한 용기를 가진 '백설공주'의 모습과 함께 어두운 마법의 힘을 가진 '여왕'의 갈등 전개까지 예고하며 시선을 집중시켰다.


첫 번째 스틸에서 백설공주가 어딘가를 응시하며 그리움에 젖은 듯한 모습이 포착돼 악한 여왕에게 모든 것을 빼앗긴 백설공주의 앞으로의 이야기에 궁금증을 더한다.


또 신비로움이 가득한 숲 속으로 도망친 백설공주가 동물 친구들에게 둘러싸여 있는 스틸은 이곳에서 어떤 마법이 펼쳐질지 영화 팬들의 기대를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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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한 욕망의 강렬한 카리스마를 내뿜는 갤 가돗의 '여왕'의 모습도 눈길을 끈다.


여왕은 왕국을 완전히 차지하기 위해 백설공주의 목숨을 위협하는데, 사과를 건네받는 백설공주의 모습과 거울을 보며 주문을 외우는 여왕의 모습이 나란히 보여 호기심을 자극한다.


새로운 비주얼과 흥미진진한 스토리로 개봉 전부터 화제가 되고 있는 영화 '백설공주'는 황홀한 영상미로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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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개봉이 연기되는 동안 누리꾼들은 기존 원작에 등장하는 하얀 피부, 붉은 입술, 검은 머리를 가진 백설공주와는 사뭇 다른 '백설공주' 역할 캐스팅에 아쉬움을 표했다.


백설공주 역할에 라틴계 여성을 캐스팅한 것이 원작 파괴라는 입장의 누리꾼들은 "동화 속 이미지와 달라 집중하기 어려울 것 같다", "동화가 묘사하는 '눈처럼 하얀 피부, 피처럼 빨간 입술, 흑단처럼 검은 머리'를 가진 백설공주를 보고 싶다"라는 등의 의견을 냈다.


반대로 라틴계 여성이 백설공주 역할에 캐스팅 된 것을 이해한다는 누리꾼들은 "백설공주 역할에 충분히 어울리는 배우다", "과거 애니메이션의 공주는 대부분 백인이었다. 피부가 다르다는 이유로 오늘날 그 역할을 연기할 기회를 뺏을 수는 없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런 논란을 인식한 듯 레이첼은 2023년 12월 7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와의 인터뷰에서 "싸우고 싶게 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거기에 시간과 에너지를 들일 가치는 없다"라며 논란을 일축했다.


영화 '백설공주'의 예고편 / YouTube 'Disn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