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손석희의 질문들'
지난 18일 영화감독 봉준호가 MBC '손석희의 질문들'에 출연해 고(故) 이선균 배우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손석희는 '기생충'에서 함께 했던 이선균의 비극적인 사망 사건과 관련해 경찰 수사 과정에 문제가 있었다는 의견이 많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봉준호는 "같이 일을 했던 분이고 여러 가지 기억들이 교차한다. 누가 뭐라고 해도 좋은 사람이었다. 좋은 배우였고"라며 이선균을 회상했다.
봉준호는 이선균의 사망과 관련해 문화, 예술계 동료들과 함께 수사 기관과 언론을 향해 목소리를 냈다.
MBC '손석희의 질문들'
그는 "고인의 수사에 관한 내부 정보가 최초 누출된 시점부터 사망에 이르기까지 2개월여에 걸친 기간, 경찰의 수사보안에 한치의 문제도 없었는지 관계자들의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봉준호는 성명서 발표와 관련해 "같이 일했던 동료로서 당연히 하는 것이 마땅한 상황이었고 동시에 미안하고 부끄러운 마음도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더 일찍 행동하지 못한 것에 대한 자책감을 털어놓으며, 불행한 상황이 오기 전에 더 빨리 대응했어야 한다는 아쉬움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