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2월 22일(토)

지난해 가장 붐빈 서울 지하철역 2위 홍대입구... 1위는 '여기'였다

인사이트지하철 2호선 잠실역 내부 / 인사이트


19일 서울교통공사가 지난해 가장 많은 승객이 이용한 역, 요일 등의 정보를 담은 '2024년 수송통계'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서울 지하철 1∼8호선 중 지난해 가장 많은 승객이 이용한 역은 2호선 잠실역으로, 하루 평균 15만6천177명이 승하차했다.


잠실역은 광역환승센터와 8호선 별내선 연장 개통, 프로야구 흥행 등의 영향으로 최다 승하차 인원을 기록했다.


2위는 홍대입구역(15만369명), 3위는 강남역(14만9천757명) 순이었다.


강남역은 1997년 이후 26년간 부동의 1위였으나, 2023년 잠실역에 자리를 내주며 2위로 밀려나더니 지난해에는 3위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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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승하차 승객이 가장 적었던 역은 2호선 신정지선 도림천역으로 하루 평균 2천615명에 그쳤다.


최근 '핫플'로 주목받으며 많은 인파가 몰려 화제가 됐던 성수역은 하루 평균 8만8천59명이 이용해 13위에 그쳤다. 다만, 2018년의 42위와 비교하면 급상승한 수치다.


서울 지하철은 지난해 총 160만499회 운행하며 약 4천204만917㎞를 달렸다. 이는 지구 둘레를 약 천49바퀴 돈 것과 같고, 서울∼부산을 약 5만2,551회 왕복한 거리다.


전년 대비 열차 운행이 9,096회 늘면서 수송 거리도 87만3천826.4㎞ 증가했다. 이는 4, 5, 7호선 혼잡도 완화를 위한 열차 증회와 8호선 별내선 연장 개통의 결과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인사이트


수송 인원은 전년 대비 2.5% 증가한 총 24억1,752만명(하루 평균 660만5,250명)으로 집계됐다.


월별로는 행락객이 많은 5월에 가장 붐볐으며 요일별로는 금요일에 승객이 많고 일요일이 적었다.


또 하루 중 직장인 퇴근시간인 오후 6시부터 7시 사이가 가장 혼잡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중 가장 많은 승객이 이용한 날은 '3월 28일 목요일'로, 봄꽃 축제 덕분에 일평균보다 약 186만명 더 많은 사람들이 지하철을 탔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인사이트


반대로 설날인 '2월 10일 토요일'에는 평소의 약 35% 수준인 약 231만명 이용에 그쳤다.


노선별로는 2호선이 하루 평균 약196만명을 실어 나르며 가장 많은 수송 인원을 기록했다. 이어 5호선(94만4,969명), 7호선(85만2,631명), 3호선(81만2,778명), 4호선(79만915명), 6호선(52만2,260명), 1호선(40만5,564명), 8호선(31만2,005명) 순이었다.


또한 4, 7호선이 만나는 노원역은 에스컬레이터 교체 공사 완료 후 승차 인원이 크게 증가하며 가장 큰 증가세를 보였다.


백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시민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맞춰 태그리스 시스템 도입, 열차 운행 시간 탄력 조정, 다기능 지하철 키오스크 설치 등 지하철 운용 패턴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