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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시험이 치러지는 시험장에 패러글라이딩을 하며 들어오는 한 학생의 모습이 포착돼 그 사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16일(현지 시간) 인도 매체 NDTV 보도에 따르면 최근 인도 마하라슈트라 주 와이 탈루카의 파사라니 마을에 사는 대학교 1학년 학생 사마르 마한가데(Samarth Mahangade, 19)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SNS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해당 영상에는 마한가데가 가방을 메고 하늘을 날며 시험장에 도착하는 모습이 담겼다.
대체 그는 왜 이런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시험장으로 향한 걸까.
#Maharashtra | Roads choked, youth paraglides to exam hall
— The Times Of India (@timesofindia) February 17, 2025
Read here https://t.co/rQ5pcGB8pD pic.twitter.com/ro6C7uKupe
알고 보니 그는 이날 심부름 때문에 다른 마을에 있었다. 친구로부터 "왜 시험장에 오지 않느냐"라는 전화를 받은 마한가데는 그제야 이날이 시험날임을 깨달았다.
시험장은 그가 있는 곳에서 약 15km 떨어진 곳이었다. 시험 시작까지 15~20분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 인도의 극심한 교통 체증을 극복하고 시험장에 무사히 도착하기란 불가능에 가까웠다.
결국 그는 하늘을 날아 시험장에 가기로 했다.
마한가데는 해당 마을에 있는 패러글라이딩 센터에 달려가 "10분 후면 시험이 시작한다"며 도움을 요청했다.
패러글라이딩 센터 'GP 어드벤처'의 패러글라이딩 전문가 고빈드 예웨일(Govind Yewale)은 잠시 고민하다 그를 돕기로 했다.
예웨일과 그의 팀의 도움으로 마한가데는 교통 체증이 심한 지역을 지나 약 5분 만에 시험장에 도착할 수 있었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얼마나 급했으면", "태워주신 강사분에게 진심으로 감사해야 할 듯", "무사히 도착해 다행이다", "시험 보려고 목숨을 걸었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인도에서는 최근 패러글라이딩 사고가 급증하고 있다.
지난달 히마찰 프라데시 쿨루에서는 다른 패러글라이더와 충돌하는 사고로 체험객 1명이 숨지고 조종사는 중상을 입었다.
같은 달 고아 북부 케림에서는 27세 관광객과 26세 조종사가 패러글라이딩 사고로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