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대륙 / 뉴스1
대만 배우 왕대륙(왕다루)이 병역 기피 혐의로 체포됐다.
지난 18일 대만 ET투데이에 따르면, 신베이시 검찰청은 병역법 위반과 관련한 정보를 입수해 경찰에 수색을 지시했고, 이 과정에서 왕대륙를 포함한 총 11명이 체포됐다.
왕대륙은 심장병 진단서를 위조해 군 복무를 회피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현재 추가 수사가 진행 중이다.
대만 남성은 만 18세부터 만 36세까지 병역 의무가 있으며, 군복무 기간은 1년이다.
대만 병역법에 따르면 면제 또는 징집 연기의 이유를 조작한 자는 최대 5년의 징역형에 처할 수 있다.
왕대륙은 군 복무를 피하기 위해 사적으로 특별 집단을 고용해 지도를 받는 데 100만 대만 달러(약 4400만원)를 썼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 단체는 징집을 피하려는 사람들을 돕는 데 특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왕대륙은 2008년 데뷔 이후 연예인 특혜 의혹도 불거진 바 있다.
왕대륙 / 뉴스1
당시 그는 대학교 동급생들 사이에서 수업에 잘 참석하지 않는다는 소문이 돌았고, 특권을 이용해 군 복무를 회피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그의 소속사는 "공부와 군 복무는 성장하는 데 필요한 과정"이라며 "회사는 모든 것을 조정하고 순조롭게 진행하도록 돕고 있다"고 밝혔다.
왕대륙 또한 "때가 되면 군대에 갈 것"이라고 말했다.
왕대륙은 1991년생으로 만 33세이며, '나의 소녀시대'(2015)로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다.
이후 '영웅본색4'(2018), '장난스런 키스'(2019) 등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하며 배우로서의 입지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