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2월 21일(금)

"민주당, 진보 아니"라는 이재명... "이제 중도·보수로 '오른쪽' 맡아야"

이재명 대표 "민주당, 중도·보수로 오른쪽 맡아야"


인사이트뉴스1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민주당은 진보가 아니"라며 "앞으로 중도 보수로, 오른쪽을 맡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현실화하고 있는 '조기 대선 정국'을 의식해 중도·보수 표집을 모으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지난 18일 유튜브 채널 '새날'에 출연한 이 대표는 진보 진영은 새롭게 구축돼야 한다는 의견을 밝히며 이같이 말했다.


먼저 이 대표는 여당 국민의힘을 비판했다. 그는 "국민의힘을 보라. 헌정 질서 파괴에 동조하고 상식이 없다"라고 꼬집으며 "집권당이 돼서 정책을 내지를 않고 야당 발목 잡는 게 일로, 보수집단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이어 "보수는 건전한 질서와 가치를 지키는 집단인데 그 건전한 질서와 가치의 핵인 헌정 질서를 스스로 파괴하고 있다"라며 "오죽하면 범죄 정당이라고 하겠나"라고 덧붙였다.


윤석열 대통령이 일으킨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습하는 것보다 지지세 결집에 더 우선순위를 두고 있는 현재의 모습을 강하게 비판했다.


인사이트뉴스1


'우클릭' 논란에 대해 해명..."그것은 (정치적) 프레임"


이 대표는 최근 무산된 반도체특별법의 '주 52시간 예외' 조항을 두고 불거졌던 '우클릭' 논란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그는 "우리는 우클릭하지 않았다. 원래 우리 자리에 있었다"며 "그것은 (정치적) 프레임"이라고 항변했다.


그러면서 현재 민주당은 원래 있던 자리로 가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故 김대중 전 대통령은 대중경제론 책을 쓴 정치인이고, 민주당은 경제성장 발전을 위해 노력해왔다는 설명도 곁들였다.


이 대표는 또 "보수정당은 안보를 중시한다고 했지만, 실제로는 이 또한 민주정권이 유능했다"라며 ""평화로운 것이 최고의 안보"라고 말했다.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했던, '한반도 안정'이 경제 성장에 기반이 된다는 발언과 맥락을 같이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끝으로 자신을 둘러싼 '사법리스크'에 대해서는 "(재판을 받는 부분은) 거의 초월해 가는 중"이라며 "내가 괴로워하면 누군가 좋아한다. 괴로워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