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tagram 'ron_sae'
배우 김새론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생전 그를 향해 악성 댓글을 남겼던 일부 누리꾼들의 이중적인 태도가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6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故김새론을 애도하는 글과 함께 과거 그에게 달렸던 악성 댓글들이 다시금 주목됐다.
이 중 눈에 띄는 점은 지금으로부터 1년 전 누리꾼 A씨가 김새론 관련 유튜브 영상에 남긴 '악플'이다. 당시 A씨는 해당 영상에 "알코올중독자 김새론이네. 병원에서 치료받고 나오지마!!! 얼굴 진짜 너무 밉상이다"라는 댓글을 남겼다.
A씨가 故김새론을 향해 남긴 '악플'과 '애도'의 댓글 / 온라인 커뮤니티
당시 다른 누리꾼들 역시 "방송이라 술은 안 꺼냈나?", "이때는 나락 갈 줄 몰랐겠지", "아저씨가 살려준 게 문제였다" 등의 댓글을 남기며 김새론을 비판했다.
그런데 지난 16일 김새론의 부고 소식이 전해지자 A씨는 "에궁... 참 예쁜 아이였는데.. 얼마나 힘들었을까? 편히 쉬시길...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댓글을 남겼다. 1년 전 김새론에게 '악플'을 남겼던 A씨가 세상을 떠난 김새론을 '애도'하는 기이한 모습이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저 사람 한 명만 지적할 게 아니다. 저런 사람 수두룩할 것", "악플을 애초에 왜 달고 다니는 건지 모르겠다", "익명에 기대서 자기의 화와 불만을 표출하는 사람들 정말 못됐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