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이재용 회장, 지난해보다 배당금 228억원 늘어나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 / 뉴스1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해 3465억 원의 배당금을 받아 개인별 배당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 대비 228억 원 증가한 수치다.
반면, 삼성가 세 모녀인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전략기획담당은 배당금이 감소했다.
이들은 상속세 납부를 위해 일부 지분을 매각하면서 배당금이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차그룹에서는 정몽구 명예회장과 정의선 회장이 각각 7.4%, 11.7%의 배당금 증가로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SK하이닉스 효과로 인해 배당금이 40% 급등하며 7위에 올랐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전년도와 동일한 금액으로 8위를 유지했다.
SK그룹 최태원 회장 / 뉴스1
최태원 회장, 무려 40% 급등
리더스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14일까지 현금 및 현물배당을 발표한 560개 기업 중에서 개인별 배당 순위가 집계됐다. 특히 SK하이닉스는 지난해 영업이익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배당금을 크게 늘렸다.
반면 메리츠금융지주는 가장 큰 폭으로 배당금을 줄였다.
올해 배당금을 1조 원 이상 지급한 기업은 총 7곳으로 확인됐다. 삼성전자가 가장 많은 9조8107억 원을 지급했으며,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그 뒤를 이었다. SK하이닉스는 결산 배당을 크게 늘려 주목받았다.
지난해 전체 기업의 배당금 총액은 약 40조7090억 원으로 전년 대비 약 10.4% 상승했다.
이 중 절반 이상의 기업들이 전년보다 더 많은 배당금을 지급했으며, 일부 기업은 동일하거나 감소한 금액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