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2월 21일(금)

'대전 초등생 피살' 사건 수사팀, 계획범행 정황 확보

뉴스1뉴스1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8살 김하늘 양 살해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해당 교사 명모(40대) 씨가 범행을 계획적으로 준비한 정황을 일부 확인했다.


대전경찰청 전담수사팀은 18일, 이 사건을 계획 범행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수사팀 관계자는 명씨가 온라인에서 범행 방법을 검색한 기록 등을 확보했냐는 질문에 대해 "계획 범행에 무게 중심을 두고 수사하고 있다는 것은 포렌식 자료에서 어떤 의미 있는 무언가를 확인했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현재 경찰은 프로파일러 5명 등을 투입해 범행 동기와 사전 계획 여부를 밝히기 위해 명씨의 휴대전화, 컴퓨터 자료, 의료기록 등을 분석 중이다. 그러나 압수한 기기의 정보량이 방대해 분석이 지연되고 있다. 또한, 명씨가 수술 후 중환자실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어 직접 대면 조사도 지연되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범행 후 자해를 시도한 명씨는 정맥 봉합수술을 받았으며, 지난주 대면 조사를 시도하던 중 혈압이 올라 조사가 다시 중단됐다.


현재 산소마스크를 착용해 대화가 힘든 것으로 전해졌다. 포렌식 분석 자료를 토대로 단답형 질문을 일부 주고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팀 관계자는 "명씨가 혈압이 올라가서 다시 산소마스크를 쓰고 있다. 혈압이 오른 게 대면 조사를 못 하는 가장 중요한 부분인 것은 맞지만 유일한 이유는 아니다"라며 "포렌식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모두 분석하고 적절한 시기에 수사 내용을 공개하는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