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2월 21일(금)

10살 아들 앞에서 키우던 반려견 2층 창밖으로 집어던진 부부... 경찰 "아동학대 수사 진행"

인사이트Instagram 'we.a.c.t'


경기 김포에서 부부가 어린 아들이 보는 앞에서 키우던 강아지를 창밖으로 던진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아동학대 혐의 적용 가능성을 검토 중이다.


18일 뉴스1에 따르면 경기 김포경찰서는 동물보호법 위반과 아동학대 등의 혐의로 부부 A·B 씨에 대한 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사건은 지난 10일 오후 5시쯤 경기 김포시의 한 빌라 2층 복도에서 발생했다.


A·B 씨는 개를 낚아채 창문 밖으로 던졌다. 이 모습을 본 10살 아들은 큰 정서적 충격을 받았을 것으로 보고, 경찰은 아동복지법 위반 상 아동학대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지 검토하고 있다. 


인사이트Instagram 'we.a.c.t'


이번 사건은 동물구조단체 사단법인 '위액트'에 의해 알려졌다.


위액트는 "(동물을 던진) 모습을 바로 옆에서 지켜본 10세 아들은 부모가 집 안으로 들어가자마자 다급히 1층으로 뛰어 내려갔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또한, 견주를 설득해 고소·고발을 진행하지 않는 조건으로 개 소유권을 넘겨받았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출동한 경찰관으로부터 사건이 접수돼 내사에 착수한 상태로 따로 고소·고발장은 접수되지 않았다"며 "수사 중인 사안이라 모든 내용을 얘기할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