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2월 21일(금)

"尹 대통령, 계엄 당일 술 냄새났다"... 김종대, 제보 입수

김종대 전 정의당 의원 "계엄 당일 윤 대통령 술 냄새 맡았다는 제보 입수"


윤석열 대통령 / 뉴스1윤석열 대통령 / 뉴스1


김종대 전 정의당 의원이 12·3 비상계엄 당일 윤석열 대통령에게서 술냄새가 났다는 제보를 입수했다고 방송에서 밝혔다. 


지난 17일 CBS 유튜브 채널 '질문하는 기자'에 출연한 김 전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 당일 행적에 대한 군사경찰의 제보를 공개했다.


김 전 의원은 "윤 대통령이 결심 지원실에서 나올 때 술 냄새가 났다는 증언을 입수했다"고 밝혔다.


당시 현장에 있던 군사경찰의 증언에 따르면, 그가 윤 대통령에게서 술냄새를 맡은 시각은 새벽 1시 반에서 2시 사이였다.


김 전 의원은 "결심 지원실 옆에 있던 증언자가 윤석열 대통령이 그곳에서 나올 때 술 냄새를 맡았다"라며 "그 안에서 마셨는지 대통령실에서 마셨는지는 모르겠지만, 분명히 술 냄새가 났다는 것이 군사 경찰의 증언"이라고 강조했다. 


인사이트김종대 전 정의당 의원 / 뉴스1


노상원 전 국군 정보사령관 수첩 분석도..."개인 메모 아닌 '회의 내용'일 수도"


김 전 의원은 이날 방송에서 노상원 전 국군 정보사령관의 수첩에 대한 분석도 진행했다.


그는 "노상원의 수첩은 단순한 개인 메모가 아니라, 김용현 전 국방장관 등과 실제 논의하며 작성한 회의 수첩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특히 '북한에는 뭘 주지?' 같은 표현이 등장하는데, 이는 회의 중 상대방이 던진 질문을 받아 적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김 전 의원은 노상원 수첩을 통해 계엄령 실행 계획이 실제로 논의되었음을 강조했다.


국회 봉쇄와 체포조 운영 등 구체적인 실행 단계까지 논의된 정황이 있다는 것이다.


그는 "노상원이 단순한 보좌관이 아니라 계엄 계획의 핵심적 역할을 했다"며, 윤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장관 간 대화에서도 노상원이 실질적 의사결정자였음을 주장했다.


김 전 의원은 "계엄 사태의 퍼즐이 거의 맞춰지고 있다"며 "수첩과 윤석열 대통령의 행적을 추적하면 최종적인 결론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검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노상원 수첩 필체 분석, 추가 회의 참석자 조사, 김용현-노상원 간 통화 내역까지 전면적인 재수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