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2월 21일(금)

'가격·품질 논란' 백종원의 빽햄... 더본코리아, 자사몰서 판매 중단

인사이트더본몰 홈페이지 캡처 이미지


백종원 대표의 더본코리아가 자사 공식 온라인몰에서 최근 가격·품질 논란이 불거졌던 빽햄 선물세트 판매를 중단했다.


더본코리아는 일시적인 품절 상황이라 제외했을 뿐이며 조만간 재판매를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1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더본코리아는 최근 자사 쇼핑몰 '더본몰'에서 '빽햄 선물세트' 제품을 판매 목록에서 삭제했다.


지난 설 연휴 기간 가격 논란이 불거진 이후 '품절'로 표기해 왔던 해당 제품 4종 등이 아예 목록에서 제외된 것이다.


현재 '빽햄'은 더본몰 인기 검색어 상위권에 위치하고 있지만, 실제 제품은 구매할 수 없는 상황이다. 다만 쿠팡, SSG닷컴 등 일부 플랫폼에서는 빽햄을 구매할 수 있다.


인사이트더본몰 캡처 이미지


앞서 지난달 백종원 대표는 백종원 대표는 유튜브에서 설 선물세트로 통조림 캔햄 '빽햄' 5만 1,900원짜리 세트를 45% 할인된 가격인 2만 8,500원에 판매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공개 이후 한 소비자가 캔햄 점유율 1위 '스팸'과 비교를 하며 "가격은 비싼데 돼지고기 함량은 오히려 떨어진다"라고 지적해 논란이 일었다.


또한 몇몇 플랫폼에서는 더 저렴한 가격에 판매돼 '과도한 가격 부풀리기로 할인율을 높인 게 아니냐'라는 주장도 나왔다.


이에 백 대표는 지난달 26일 유튜브를 통해 "45% 할인 판매 시 세트당 1,500원의 마진이 발생하지만, 회사 운영비를 포함하면 사실상 마진이 제로"라고 해명했다.


YouTube '백종원 PAIK JONG WON'YouTube '백종원 PAIK JONG WON'


또 돼지고기 함량 지적에는 "200g 기준 고기 함량 차이(7%)는 14g 정도이며, 14g의 고기 원가는 100원이 안 된다. 100원 아끼자고 고기 함량을 줄이겠느냐"라고 반박했다.


이어 "부대찌개용으로 개발하면서 양념류(추가 부원료)들이 들어간다. 끓였을 때 국물에 감칠맛을 내기 위해 우리만의 양념이 들어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11월 6일 상장한 더본코리아는 당일 주가가 공모고(3만4000원)를 훌쩍 넘는 6만4500원까지치 솟았으나, 전일(17일) 기준 3만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