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2월 21일(금)

"아빠랑 '산책' 가는 줄 알고 좋았는데"... 나무에 묶여 '유기' 당한 반려견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반려견과 함께 산책로를 거닐던 남성이 애견 카페 인근 나무에 반려견을 묶어두고 떠나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17일 JTBC '사건반장'에는 가게 인근에서 나무에 묶인 채 유기된 반려견을 발견했다는 애견 카페 업주의 사연이 전해졌다.


10년째 애견 카페를 운영 중이라고 밝힌 제보자는 "며칠 전 한 손님이 '가게 밖에 개가 묶여 있다'는 이야기를 하셔서 나가봤더니 정말 개가 묶여있더라"며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gesBank


이어 "지금까지 의도적으로 반려견을 버리고 간 사람이 6명이 넘는다"며 "현재 카페에서 여섯 마리의 강아지를 기르고 있는데 더 이상은 기르지 못할 것 같아서 동물보호센터에 연락했다"고 덧붙여 말했다.


함께 공개된 CCTV 영상에 따르면 견주로 추정되는 남성은 검은색 대형견과 산책하던 중 돌연 나무쪽으로 반려견을 이끌었다.


이후 공개된 장면은 가히 충격적이었다. 남성은 쥐고 있던 반려견의 목줄을 나무에 칭칭 감기 시작했고, 이내 홀연히 자리를 떠났다.


인사이트YouTube 'JTBC News'


나무에 묶인 반려견은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한 채 멀뚱히 자신의 곁을 떠나는 주인을 바라보고 있었다.


제보자는 개를 유기하고 떠난 CCTV 속 문제의 남성을 동물보호법 위반으로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견주분 나이가 많아 보이는데, 본인도 자식들에게 꼭 버림받길 바란다", "유기하면서 죄책감은 덜고 싶으니까 애견 카페 앞에 버린 거냐", "주인 잘못 만나서... 진짜 불쌍하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분노했다.


YouTube 'JTBC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