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주요 참모진, '윤 대통령 탄핵 기각'에 무게
대통령실 전경 / 뉴스1
용산 대통령실 주요 참모진들이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되지 않고 살아돌아올 것이라 기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헌법재판소가 보수 지지층 결집 여론에 영향을 받아 최종적으로 '탄핵 기각' 판정을 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쌓이고 있는 것이다.
18일 경향신문은 대통령실 주요 참모 다수는 헌재가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을 기각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대통령실 한 관계자는 매체에 "대통령은 금방 돌아오실 거다. 주위 법조인들의 자문을 구해봤을 때 법리적으로 그렇다고 한다"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계엄을 한) 대통령의 의도를 이제는 많은 시민이 알게 됐다고 생각한다"라며 "대통령이 복귀하면 다들 엄청 바빠질 것"이라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 / 뉴스1
국민의힘은 '인용'에 무게 두지만..."직접 그렇게 말하기는 어려운 상황"
그러나 여당 국민의힘은 대통령실과 좀 달랐다. 국민의힘 쪽에서는 탄핵 '인용' 가능성을 더 높게 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현 정치 상황상 그렇게 말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는 게 내부의 입장으로 전해진다.
국민의힘 한 관계자는 용산 참모들이 개별적으로는 '인용'이라 예측하면서도 회의 때는 '기각'이라는 의견을 피력하는 경향이 있다는 이야기도 전했다.
그래서 내부에서 혼란을 겪는 측면도 있다고 한다. '조기 대선', '탄핵 인용'이 금기어지만, 이렇게 대선 준비를 하지 않는다면 탄핵 인용이 현실화했을 때 큰 어려움을 겪을 수 있어서다.
실제 탄핵 인용 후 차기 대통령 선출까지 주어지는 시간은 단 60일이다. 이 기간 동안 경선도 치러야 하며, 후보도 등록해 실제 대선도 치러야 한다. 탄핵 기각만 기대하다가는 실무 준비도 어려울 수 있다는 위기감이 여당 내부에서 나온다.
윤석열 대통령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