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2월 21일(금)

"내 외도 당신 책임 아니냐" 바람 피우고 적반하장 아내 나무란 '절망 부부' 남편

인사이트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


'절망 부부'의 남편이 자신의 외도 또한 아내의 책임이라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지난 17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에서 '절망 부부'의 두 번째 이야기가 공개됐다.


지난 방송에서는 술을 절제하지 못해 365일 만취 상태인 남편과 그로 인해 결혼생활이 망가졌다는 아내의 사연이 소개됐다.


인사이트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


남편은 술에 취해 몸을 가누지 못하고, 쓰레기통을 들어 술 마시는 시늉을 하는 등 충격적인 모습을 보여 모두를 당황하게 했다.


그의 가정폭력, 알코올 중독, 외도, 경제적 무관심까지 더해져 문제는 더욱 심각했다. 이번 방송에서는 아내가 2016년에 남편의 휴대폰에서 다른 여성의 사진을 발견한 사건이 언급됐다.


아내는 "남편이 아니라고 했지만 통화 내역으로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인사이트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


이후 남편의 휴대폰에 불륜녀에게 전화가 온 적이 있어 그 전화를 받고, 막무가내로 그 여자에게 "데리고 가서 살아라"라고 말한 적도 있다고 덧붙였다.


아내는 당시 남편의 외도에 대해 대화를 나눴지만, 남편은 오히려 아내를 탓했다.


그는 "1년인가, 2년 밖에 안 만났다"며 "그때 그 당시에 지금 상황이 이러니 당신이 좀 정신 좀 차리라고 이야기하면 되는 거 아니냐. 이때까지 그런 이야기 없었지 않냐. 그거 또한 당신 책임 아니냐"며 오히려 아내를 나무랐다. 


아내는 "당시 내가 합의 이혼을 하자고 했지 않냐"라고 말했다. 그러나 남편은 "어디 여자 입에서 함부로 이혼 얘기가 나오냐"며 "내 사전에 이혼이라는 건 없다. 내가 죽었으면 죽었지. 절대 이혼은 못 해준다"고 말해 스튜디오 출연진들을 당황하게 했다.


이어 아내는 "내가 당신을 데리고 차를 몰고 가면서 낭떠러지로 떨어져 같이 죽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는데, 자식 3명이나 두고 간다는 게"라면서 남편 때문에 삶을 포기하고 싶었던 심정을 털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