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2월 22일(토)

김새론 대표작 '아저씨' 만든 이정범 감독이 전한 부탁... "잘못한 부분 있지만"

'아저씨'의 이정범 감독, 故 김새론 빈소 찾아

 

Instagram 'ron_sae'Instagram 'ron_sae'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배우 김새론의 대표작 영화 '아저씨'를 연출한 이정범 감독이 고인의 빈소를 직접 찾았다. 이 감독은 김새론을 두고 "딸처럼 생각했다"라며 말을 제대로 잇지 못했다. 


이 감독은 또 "(김새론이) 좋은 연기자로 기억되길 바란다"며 고인을 추모했다.


지난 17일 연예 매체 OSEN은 이 감독이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을 방문해 고인을 애도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와 인터뷰에서 이 감독은 "김새론은 천재 아역이라기보다는 감수성이 뛰어난 어린 아이였다"고 회상했다. 


그는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어른의 감정을 이해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라며 "감독으로서 그 감정에 많은 도움을 받았고, '아저씨'에서 큰 부분을 차지했다"고 덧붙였다.


이 감독은 또 "성장한 새론이의 의지와 다르게 사건의 방향이 흘러가기도 했지만, 잘못과 실수가 있었다"며 "공인으로서 질타를 많이 받았던 것 같다"고 전했다.


영화 '아저씨'영화 '아저씨'


"김새론, 좋은 연기자로 기억되기를 바라"


그는 "비극적으로 생을 마감한 어린 여배우로 기억되지 않기를 바란다"며 "촬영을 즐기고 현장에서 많이 웃었던 연기자로 기억되고 싶지 않을까 싶다"고 애도했다.


한편 서울 성동경찰서는 16일 오후 4시 54분께 김새론이 자택에서 숨졌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출동해 사망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으며, 향년 25세였다.


김새론은 2001년 잡지 '앙팡'에 아기 모델로 데뷔했고, 2009년 영화 '여행자'를 시작으로 배우의 길에 들어섰다. 특히 2010년 원빈과 함께한 영화 '아저씨'로 이름을 알렸다.


활발하게 활동하던 김새론은 2022년 음주운전 사고로 위기를 맞았다. 이후 연극 '동치미'를 통해 복귀를 노렸으나 부정적 여론에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해 촬영을 마친 영화 '기타맨'이 유작으로 남게 됐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9일 오전 6시 20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