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의 기자회견' 김현태 707특수임무단장, 증언 뒤집어
김현태 특전사 제707특수임무단 단장 / 뉴스1
윤석열 대통령이 '12·3 비상계엄 사태'를 일으켰을 당시, 국회에 대한 단전을 시도했던 김현태 육군 특수전사령부 707특수임무단장이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에 대한 더불어민주당의 회유설을 주장하고 나섰다.
계엄 직후 눈물의 기자회견을 했던 김 단장은 증언을 바꾼 것에 더해 급기야 '더불어민주당 폭동 유도설'을 주장하며 전향적인 입장을 내놓았다.
지난 17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김 단장은 "(민주당이) 마치 저희를 이용해 폭동을 일으키려는 느낌을 받았다"라고 주장했다.
육군 소장(투스타) 출신 국민의힘 강선영 의원이 당시 소화기를 터뜨린 주체가 국회 직원이었다고 언급하자, 김 단장은 민주당 보좌관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자랑스럽게 말한 사실이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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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단장 "(민주당이) 저희를 이용해 폭동을 일으키려는 느낌을 받았다"
김 단장은 부대원들이 많은 폭행과 욕설을 참아줘 고맙다고 밝혔다.
대테러 대응 전문인 707 대원들은 적이었다면 제압했겠지만, 당시 대한민국 국민이었기에 제압하지 않았다는 강 의원의 평가에 동의했다.
그는 "국회 도착 시 국회임을 인지했고, 건물 봉쇄 후 상황이 종료됐다"고 설명했다. 또 본회의장 진입 의사가 있었다면 정문 몸싸움 중 병력을 후문으로 이동시켰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곽종근 전 사령관의 개인적인 생각은 테이저건과 공포탄 사용, 단전 시도였으며, 사령관도 "아무도 다치면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고 김 단장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