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 = 미래의창
2030 여성들은 현대 사회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운동과 명상으로 자기관리를 하거나, 핫플레이스를 찾아다니며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는 모습, 결혼과 출산을 거부하는 태도, 그리고 결혼식을 준비하며 스드메 정보를 교환하는 모습 등 다양하다.
김난도 교수와 트렌드코리아 팀은 이러한 다양한 모습들이 모두 2030 여성들의 특징이라고 분석했다.
이들은 하나로 정의되길 거부하고, 각자의 라이프스테이지에 맞춰 나다운 방법을 찾는 이들이다. 패션, 뷰티, 식품, 케어 등 여러 산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이들을 '트렌드가 시작하는 출발점'으로 보고 있다.
트렌드는 사람들의 새로운 취향이 다수를 이루면서 경제와 문화를 바꾸고, 이는 다시 사람을 변화시킨다. 트렌드코리아 팀은 '스물하나, 서른아홉'이라는 책을 통해 2030 여성들의 삶을 깊이 있게 들여다봤다.
이들은 SNS 영상 속 유행 챌린지와 상품을 선보이며 시위 현장에도 나가는 등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스물하나, 서른아홉'은 2030 여성들의 라이프스타일 트렌드를 파악하기 위해 다양한 자료를 수집하고 편견 없는 분석을 통해 작성됐다.
설문조사와 전문가 인터뷰를 통해 가설을 검증했으며, 펨테크연구소의 데이터를 활용해 신뢰도를 높였다. 결론적으로 2030 여성들의 라이프스타일은 ME(자기관리), US(우리), GROWTH(성장) 세 단어로 요약된다.
개인의 차별성을 존중하는 사회에서 '나 자신'이라는 존재가 가장 난감한 존재가 되기도 한다. 자신만의 꿈을 가져야 한다는 의무감이 새로운 스트레스를 낳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마음 건강을 위해 정신건강의학과 상담이나 명상을 하는 것이 중요해졌다.
2030 여성들은 건강과 뷰티를 연결된 관계로 보고 있다. 건강해야 외적인 아름다움이 자연스럽게 드러난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헤어 컨설팅, 패션 스타일링 컨설팅 등 퍼스널 컨설팅이 인기를 얻고 있으며, 이는 오래 살게 된 현대인의 수명 증가와 관련이 있다.
영화관 매출 감소와 함께 데이트족의 감소가 체감되고 있는 가운데, 2030 여성들은 러닝 크루나 와인 모임 같은 소모임 서비스로 몰리고 있다. 이러한 추세는 결혼정보업계와 공공기관의 매칭 서비스 활성화로 이어지고 있다.
결혼과 출산은 커리어 및 투자·소비와 맞물려 더 현실적으로 접근되고 있으며, 통계청에 따르면 출생아 수는 증가하고 관련 산업도 성장 중이다.
'스물하나, 서른아홉'은 2030 여성을 한 마디로 정의하기보다 그들 각각의 이야기를 듣고자 했다. 개인적인 문제였던 영역을 우리 모두의 것으로 살필 때 성장의 기회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