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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영화관에서 판매하고 있는 팝콘에 설탕은 물론이고 포화지방 함량이 지나치게 높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4일 한국소비자원은 국내 9개 멀티플렉스 영화관에서 판매하는 팝콘 세트(대용량 팝콘+콜라 900ml 2개)와 중용량 팝콘 18개의 성분을 분석했다.
그 결과 팝콘 세트는 성인 2명이 다 먹었을 경우 1일 권장 열량(성인남성 기준 2400kcal)의 41.7%, 당류 섭취 권고량(50g)의 229.8%, 포화지방 섭취 권고량의 74%를 섭취하게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달콤·캐러멜' 팝콘의 경우 '일반·고소·어니언·갈릭' 팝콘보다 당 함유량이 무려 8.3배나 높았으며 당류 섭취 권고량은 263.2%, 하루 권장 열량의 44.9%에 달했다.
소비자원 한 관계자는 "단품보다는 세트로 사 먹는 경우가 많아 관객들이 당을 과다하게 섭취하고 있다"면서 "용량별 낮은 가격 차이 때문에 대부분 대용량 팝콘을 구매하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소비자원은 영화관의 팝콘에 열량 성분, 함량, 원재료를 표시하도록 권고함으로써 관객들이 성분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