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2월 21일(금)

4명 중 1명은 "결혼 안 해요"... 40대 남성 미혼자 비율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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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남성 4명 중 1명은 결혼을 하지 않는 등 40대 미혼자의 비율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통계청이 발표한 '한국의 사회 동향 2024'에 따르면 지난 20년간 40대 미혼율이 남자는 6.7배, 여자는 5.7배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혼인 시기가 늦어지고 비혼이 증가하면서 생겨난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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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지난 2000년에는 40대 남성 중 미혼자 비율이 3.5%에 불과했지만, 2020년에는 40대 남성 중 23.6%가 미혼인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40대 여성 미혼자 비율은 2.1%에서 11.9%로 증가했다.


최근 15년간 40대 미혼자 중 결혼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비율은 결혼한 적 있는 사람의 긍정 비율보다 각각 27%p씩 낮았다.


19~34세 미혼자들의 결혼 의향은 남성(80%)이 여성(70%)보다 높았고, 남녀 모두 교육 및 근로 형태 등이 좋을수록 결혼 의향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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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20~19세 중 42.8%가 '결혼하지 않고도 자녀를 가질 수 있다'고 응답하는 등 비혼 출산에 대한 인식 역시 점차 개방적으로 바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0년 전(30.3%)과 비교하면 12.5%p 증가한 수준이다. 비혼 출산에 '전적으로 동의한다'는 응답은 3배(5.7%에서 14.2%) 가까이 증가했으며, '전적으로 반대한다'는 응답은 34.9%에서 22.2%로 급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