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2월 22일(토)

'원터치 어시스트'로 QPR의 '승격 불씨' 살린 양민혁... 토트넘 팬들까지 푹 빠졌다

양민혁 / GettyimagesKorea양민혁 / GettyimagesKorea


퀸즈파크 레인저스(QPR)에서 첫 선발 출전한 양민혁의 활약에 팬들의 반응도 뜨거워지고 있다. 


QPR은 15일 로프터스 로드에서 진행된 2024-25시즌 EFL(잉글리시 풋볼 리그) 챔피언십 33라운드 홈경기에서 더비 카운티를 4-0으로 완파했다.


토트넘에서 임대 온 양민혁은 4-2-3-1 포메이션의 우측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63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다. 그는 2-0으로 앞선 후반 12분 셰이르의 골을 도우며 잉글랜드 무대 첫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강원FC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한 후 QPR로 임대된 양민혁은 지난 3경기에서 교체 출전했다. 그는 이날 처음으로 선발 출전 기회를 잡아 첫 공격포인트를 작성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QPR은 전반 21분 셰이르의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35분에는 사이토 고키가 추가골을 넣으며 리드를 확대했다.


양민혁은 전반 38분 우측에서 개인기로 수비수를 제치고 프레이와 패스를 주고받은 뒤 사이토에게 찬스를 제공했으나, 상대 수비수가 이를 저지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양민혁은 프레이와의 콤비 플레이로 골문 우측에서 강력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맞췄다. 이 장면은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


양민혁은 후반 12분 절묘한 터치로 공을 다룬 뒤 골 지역 우측으로 파고들어 중앙으로 패스했고, 셰이르가 이를 마무리해 3-0을 만들었다.


Instagram 'officialqpr'Instagram 'officialqpr'


시푸엔테스 감독은 "양민혁은 우리에게 많은 긍정적인 것을 줬다. 그는 셰이르의 골을 어시스트하며 훌륭한 자질을 보여줬고, 1대1에서도 좋은 상황을 가져갔다"고 평가했다.


'BBC'는 셰이르의 득점 과정에서 "양민혁이 만들어낸 멋진 움직임"이라고 평가했다.


팬들의 반응도 뜨겁다. 토트넘 소식을 주로 전하는 '스퍼스 웹'에 따르면 한 팬은 "양민혁 때문에 경기를 봤다. 매우 인상적이었다"라고 말했다. 


다른 팬은 "양민혁은 정말 훌륭하다. 무조건 매 경기 오른쪽에서 선발로 나서야 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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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혁은 이날 슈팅 1회, 드리블 돌파 2회, 키패스 2회를 기록했으며 87%의 패스 성공률을 보였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은 그에게 7.7점을, '후스코어드닷컴'은 7.37점의 평점을 부여했다.


영국 '더 부트룸'은 "양민혁은 QPR에서 승격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기 위한 경쟁을 펼치게 됐다"며 "임대를 통해 성장할 수 있다. 토트넘은 젊은 선수를 스타 선수로 키울 줄 안다. 해리 케인이 대표적"이라고 했다.


QPR은 이날 승리로 11승 11무 11패(승점 44)를 기록하며 리그 24개 팀 중 11위로 올라섰다. 승격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는 순위인 6위 웨스트브롬위와는 승점 3점 차이가 난다. 


EFL은 24개 클럽이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46경기를 치른다. 리그 1, 2위를 기록한 팀과 3~6위가 벌이는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한 팀까지 3팀이 다음 시즌 프리미어리그로 승격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