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3월 14일(금)

김새론 유작 '기타맨' 남배우가 전한 촬영 현장 분위기... "많이 힘들어했지만 복귀 의지 있어"

김새론, 갑작스러운 사망...유작은 '기타맨'


인사이트Instagram 'ron_sae'


배우 김새론(25)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많은 이들이 큰 충격을 받은 가운데, 고인의 유작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 겸 감독의 전언이 나왔다.


17일 엑스포츠뉴스는 김새론의 유작이 된 영화 '기타맨'의 배우 겸 감독인 이선정 대표와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영화 '기타맨'은 천재적인 기타리스트가 볼케이노라는 언더밴드에 가입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음악 영화다. 성원제약 대표이사로 재직 중인 이선정이 직접 투자, 제작, 출연까지 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대표는 김새론과 작업하기 전 여주인공 역으로 8명 정도를 만나봤지만 그 중에서도 김새론의 마인드가 가장 좋아 캐스팅했다고 밝혔다. 그는 "극 중 가련한 여주인공으로 나오는데 자기 상황을 잘 대변한 느낌이 난다면서 해보고 싶어 했고 함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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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영화 '기타맨'


김새론, 복귀 의지 있어..."많이 힘들어했다" 전언


촬영장에서도 김새론은 프로다운 모습을 보여줬다고 한다. 컨디션 난조에도 카메라가 돌아가면 연기에 곧바로 집중했다고.


또한 이 대표는 "사망 이유를 단정 지을 순 없지만 되게 힘들어하는 모습을 옆에서 봤다. 밝은 모습이지만 혼자 있을 때는 어둡고 무거워 보였다"며 "어린 나이에 이런 상황이 가혹하게 다가왔고 힘들었겠구나 싶다. 인명 사고를 낸 것도 아니고 피해 복구도 다 했는데 꼬리표가 항상 따라다녔다"고 안타까워했다.


이에 이 대표는 "'조금만 더 자숙하고 이 영화 이후로 다시 일어설 때까지 참고 견디라'라고 조언을 했었다"며 먹먹한 심경을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영화 '기타맨'은 후반 편집 작업을 거쳐 오는 5월 개봉 예정이다. 고인은 지난해 11월 영화 '기타맨' 촬영을 마무리했다.


인사이트영화 '기타맨'


한편 2000년생인 김새론은 2009년 영화 '여행자'를 통해 아역 배우로 활동을 시작해 같은해 영화 '아저씨'에서 이름을 알렸다. 이후 영화 '이웃사람', '맨홀', '동네사람들', 드라마 '패션왕', '여왕의 교실', 웹드라마 '연애플레이리스트 시즌4' 등 다방면에서 활동했다.


하지만 지난 2022년 5월, 음주 운전 및 사고 미조치 혐의로 경찰에 적발돼 논란을 빚은 뒤 긴 자숙의 시간을 보냈다. 당시 채혈 검사 결과 혈중알코올농도는 약 0.2%로 면허 취소 수준이었다. 김새론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필 사과문을 게재하며 반성의 뜻을 전했다.


김새론의 마지막 출연작은 2023년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사냥개들'이나 대부분 편집됐다. 이후 '김아임'으로 개명 후 지난해 4월 연극 '동치미'로 활동을 재개하려 했으나 건강상 이유로 하차한 바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