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2월 20일(목)

탄핵 찬성 집회서 尹 대통령 부부 '수영복 딥페이크' 영상 송출... 법적대응 선언

탄핵 찬성 집회서 '윤 대통령 부부' 딥페이크 영상 송출


뉴스1뉴스1


광주에서 열린 '탄핵 반대 집회'에 맞서 개최된 '탄핵 찬성 집회'에서 윤석열 대통령 부부를 주제로 한 딥페이크 영상이 송출됐다.


'사자후 크루'라는 단체가 영상 차량을 이용해 탄핵 찬성 집회에서 송출한 것인데, 이를 두고 대통령실이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선언했다.


지난 16일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 부부 얼굴을 합성한 딥페이크 영상이 등장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


대통령실은 "전날 광주 5·18 민주광장에서 열린 대통령 탄핵 찬성 집회에서 대통령 부부 얼굴을 합성한 딥페이크 영상이 재생됐다"라며 "현직 대통령 부부를 향한 조롱을 넘어선 심각한 인격 모독과 인권 침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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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딥페이크를 이용한 범죄 행위에 분노를 금할 길이 없다"며 "윤석열 대통령은 엄연히 현직 대통령 지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는 국가원수에 대한 명백한 모독"이라고 지적했다.


대통령실 분노, 법적 대응 선언..."윤 대통령 현재 국가원수, 이건 모독" 


그러면서 "해당 딥페이크 영상을 제작한 자, 집회 현장에서 재생한 자, 이를 현장에서 방관한 자 모두에게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며 "영상 제작 및 유포 관련자들에게는 강력한 법적 대응을 포함한 모든 조치를 취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15일 5·18 민주광장에서 열린 탄핵 찬성 집회 현장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수영복을 입고 등장하는 딥페이크 영상이 재생됐다.


인사이트탄핵 찬성 집회 / 뉴스1


영상 재생 시간은 약 3분 20초였는데, 한차례가 아닌 수 차례 송출된 것으로 전해진다.


딥페이크(deepfake) '딥러닝(deep learning)'과 '페이크(fake)'를 합친 말어로, 실제 인물의 사진이나 영상 등을 기반으로 생성형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가짜 사진 혹은 영상 등을 합성한 편집물을 일컫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