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2월 21일(금)

"성관계 후 극심한 통증, 뱃속에 피고여"...20대 여성이 병원에서 받은 진단

인사이트더 선(The Sun)


외국의 한 20대 여성이 성관계 후 극심한 통증을 겪은 후 난소 낭종이 파열된 사실을 알게 된 사연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 13일(현지 시간) 더 선 등에 따르면, 데이지 윌슨(22)은 남자친구와의 성관계 후 갈비뼈 아래쪽에 심한 통증을 느꼈다.


그는 생리통으로 오인했으나, 통증이 점점 심해져 걷기도 힘들었다고 한다. 그는 "배를 꼬집고 찌르는 듯한 통증이었다"라며 "현기증이 나면서 몸이 뜨거워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결국 화장실에서 쓰러진 그는 남자친구의 신고로 병원으로 이송됐고, 검사 결과 난소 낭종이 파열되어 복강 내 출혈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윌슨은 "병원 검사 중에 의사가 배를 눌렀는데, 너무 아파 비명을 질렀다"며 "의사가 이렇게까지 고통스러워 비명을 지르는 경우는 처음 봤다며 당황해했다"고 말했다. 


혈압 수치도 낮게 나오자, 의사는 내부 출혈을 의심하고 CT 등 검사를 시행했다. 그 결과 난소 낭종이 파열돼 뱃속에 무려 1.5L의 혈액이 고여 있던 것이 확인됐다.


윌슨은 "원인은 정확하게 알지 못했다"면서도 "배나 난소에 문제가 있다고 의심될 경우 치료를 미루지 않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편, 난소낭종은 대부분 양성종양이며 자각 증상이 뚜렷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단, 크기가 커지면 생리불순, 생리통 등 이상 증상과 함께 배뇨장애, 배변장애, 오심, 소화장애, 두통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대부분의 난소낭종은 수주에서 수개월 내에 저절로 사라지지만, 간혹 사라지지 않고 커지는 경우도 있다. 특히 폐경 후 새롭게 생긴 낭종이나 가족력이 있는 경우, 유방암이나 난소암 병력이 있는 경우에는 제거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위 사연와 같이 난소낭종 파열로 인한 복강 내 출혈이나 합병증 발생 시 심한 복통이 동반되며 이 경우 신속히 병원에 내원해 응급 수술을 받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