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2월 16일(일)

심수봉, 재혼으로 아들에게 상처 많이 줘 눈물

인사이트KBS 2TV '불후의 명곡'


가수 심수봉이 KBS 2TV '불후의 명곡'에 출연해 재혼 과정에서 아들에게 상처를 줬던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이번 방송은 '2025 신년기획 4탄: 심수봉&송가인의 새해 연가' 2부로 꾸며졌다.


녹화 중 심수봉은 자신의 히트곡 '심연, 그 밖으로'를 부르며 눈물을 흘렸다.


이 곡은 첫째 아들 한승현 씨가 어머니의 재혼으로 방황했던 당시의 마음을 담고 있다.


심수봉은 "지금 남편에게 빠져서 아들에게 상처를 많이 줬다"며 "재혼하며 저는 행복을 꿈꿨지만, 아들에겐 광야였다"고 말했다.


아들 한승현 씨는 "20년째 이 노래를 부르실 때마다 우신다"며 주머니에서 휴지를 꺼내 보였다.


그는 심수봉에게 "최고의 어머니다, 덕분에 좋은 경험을 많이 했고 부족한 거 없이 자랐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에 심수봉은 아들이 자신의 재혼으로 고생이 많았다며 "내 유산을 다 주겠다는 생각"이라고 밝혀 관심을 모았다.


이를 들은 MC 신동엽은 승현 씨에게 악수를 청하며 "승현아, 형이랑 의형제 맺자"라고 농담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MC 이찬원은 자신을 '심수봉 박사'라 칭하며 어린 시절부터 심수봉의 노래를 따라 불렀던 일화를 소개했다.


이를 들은 심수봉은 감동받아 "노래 필요하면 곡을 줄까요?"라며 협업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찬원은 이에 크게 놀라며 "선생님 곧 찾아가겠다"고 인사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