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2월 16일(일)

"솔직히 유족처럼 안 보여"... 하늘이 아빠 향한 도넘은 '악플'에 칼 빼든 경찰

인사이트대전 MBC


'추모 강요' 논란에 휩싸인 故김하늘 양의 유족들을 상대로 도 넘은 악성 댓글이 잇달아 게재되자,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 14일 대전경찰청은 이날 오전 11시 기준 하늘 양의 유족 관련 악성 게시글 138건을 삭제 및 차단 요청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총 3건의 명예훼손 사건을 접수한 경찰은 이 같은 악성 및 비난 댓글 작성자를 강력히 처벌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앞서 12일 하늘 양의 아버지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하늘이의 꿈은 장원영 그 자체였다. 가능하다면, 바쁘시겠지만 정말 가능하다면 하늘이를 보러 와달라"고 말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해당 인터뷰가 공개된 후, 장원영의 인스타그램에는 "하늘이한테 한 번 가주세요. 부탁드려요", "무참하게 희생당한 어린 천사의 장례식에 가주세요. 제발 부탁이에요" 등 하늘 양의 조문을 요청하는 댓글이 쇄도하게 됐다.


장원영에게 개인적인 추모를 강요하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일부 누리꾼들은 장원영에게 추모를 요청한 하늘 양의 아버지를 비난하기 시작했다.


실제로 각종 SNS와 온라인커뮤니티에는 "근조화환 보냈는데 개인적 추모까지 바라는 건 욕심이다", "본인이 장원영 보고 싶어서 그런 거 아니냐", "딸 이름으로 법 만들어달라, 장원영 조문와달라. 솔직히 유족같아 보이지 않는다" 등의 악플부터 하늘 양의 아버지와 관련된 근거 없는 허위 사실까지 공유됐다.


Instagram 'for_everyoung10'Instagram 'for_everyoung10'


논란이 불거지자 지난 12일 하늘 양의 아버지는 "생전 하늘이가 좋아한 아이브 장원영씨가 아이를 보러 와주길 부탁한 건, 말 그대로 강요가 아니라 부탁이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아이가 (장원영을) 정말 좋아해 꼭 보고 싶어 했던 만큼, 별이 된 지금이라도 보여주고 싶은 아빠의 마음이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하늘(8) 양은 지난 10일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현직 교사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숨졌다.


하늘 양이 장원영의 팬이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아이브 측은 하늘 양의 빈소에 근조화환과 포토카드를 보내며 애도의 뜻을 전했다.


인사이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