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 / 뉴스1
LA 다저스의 김혜성이 오타니 쇼헤이의 찬사를 받으며 새로운 팀에 빠르게 적응하고 있다.
지난 12일 다저스 구단은 김혜성과 오타니가 함께 훈련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영상 속에서 두 선수는 단거리 달리기를 진행했고, 이를 지켜보던 오타니는 한국어로 "멋있어"라고 말하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김혜성도 영어로 "너도 멋있다"고 화답하며 두 선수는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포옹을 나눴다.
다저스 스프링캠프 분위기도 긍정적이다.
TikTok 'dodgers'
같은 날 메이저리그 공식 SNS 계정에는 "다저스에서의 김혜성 첫 모습"이라는 설명과 함께 훈련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에서 김혜성은 수비 훈련을 소화했으며, 무키 베츠, 미겔 로하스, 맥스 먼시 등과 함께하는 모습이 담겼다.
김혜성이 타구를 향해 빠르게 쇄도하자 로하스는 다저스의 응원가를 부르며 분위기를 띄웠고, 김혜성이 정확한 송구를 마치자 "그래, 그거야!"라고 외치며 그를 격려했다.
팬들도 김혜성의 적응 과정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TikTok 'dodgers'
다저스 팬들은 "이 팀의 케미스트리는 최고다", "에너지가 정말 사랑스럽다", "다저스는 정말 특별한 팀" 등의 반응을 남기며 그를 반겼다.
일본에서도 주목하고 있다.
일본 매체 풀카운트는 "김혜성은 다저스의 유일한 한국인 선수다. 언어 장벽이 있지만 팀원들이 적극적으로 돕고 있다"고 전했다.
김혜성은 기존 주전 2루수였던 개빈 럭스가 트레이드를 통해 신시내티로 떠나며 경쟁에 유리한 흐름이 조성됐지만, 키케 에르난데스가 복귀하면서 다시 주전 경쟁이 치열해졌다.
에르난데스는 내외야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로, 김혜성의 입지를 위협하는 요소가 되고 있다.
김혜성 / 뉴스1
현재 김혜성은 스프링캠프에 합류해 개인 훈련을 소화하며 몸을 끌어올리고 있다.
아직 야수 파트의 본격적인 캠프 일정이 시작되지 않았지만, 팀원들이 그를 따뜻하게 맞이하며 적응을 돕고 있다.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야 하는 김혜성이 앞으로 어떤 경쟁력을 보여줄지 기대를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