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2월 22일(토)

딸아이가 유치원서 '나눔배려상' 받아오자... 엄마가 보인 '반전' 반응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나눔배려상> 


"위 어린이는 다른 사람을 잘 보살펴주는 배려의 태도를 가졌으므로 이 상장을 수여함"


6살 딸아이가 유치원에서 받아 온 이 같은 '나눔배려상'을 '하나도 안 기쁜상'이라고 부른 학부모의 글이 눈길을 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지난 1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6살 딸아이를 키우는 학부모 A씨의 글이 공유됐다.


A씨는 "6살 우리 딸 유치원 수료식을 하면서 받아온 상 '나.눔.배.려.상'"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 상을 받아 온 우리 아이가 왜 이렇게 짠한 맘이 들까"라고 덧붙여 말했다.


그는 "본인이 하고 싶은 거 양보하고 참았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아프다. 하나도 안 기쁜상"이라며 씁쓸해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gesBank


무엇이든 넘치게 주고만 싶은 자녀가 자신의 불편을 감수하면서 다른 아이들에게 '양보'와 '배려'를 해왔다는 내용의 상장이 달갑지 않다는 게 A씨의 말이다.


이를 본 한 누리꾼은 "유치원에서는 애들 상장 하나씩 다 주는데 아이가 특출난 게 없어서 선생님이 짜내고 짜낸 상인 건데 감정이입을 한다"며 A씨의 태도를 꼬집었다.


자신을 어린이집 교사라고 소개한 또 다른 누리꾼은 "저런 거 의미부여할 필요 없다. 저 상을 받았다고 아이가 늘 나누기만 하고 배려만 해 온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